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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EEE와 OLPC ASUS가 20만원대 노트북을 개발했다고 한다. -------- 이 기계의 진정한 특징은 작다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대신에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기계라는 점. 4~8GB 수준의 플래시 메모리로 하드디스크를 대체했으니 씨퓨의 속도가 느리다고 해도 사용자 체감 속도는 딱히 더 느리지도 않을 것 같다. 다만 작은 저장장치 때문에 메인 컴퓨터로 쓰기에는 조금 불편한 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아주 끌리는 기계이기는 하지만, 현재 쓰고 있는 아벰 엑스육공이 아주 만족스러운 기계라서 추가로 지르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OLPC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미 주요 기업들이 OLPC에 준하는 가격과 성능의 제품을 속속 내놓는 듯 하다. 아수스 EEE 의 경우도 블루투스, 카메라 등 기능들을.. 2007. 8. 5.
강릉 참소리 박물관 미국의 박물관에서 놀란 것은 전시물의 자유분방함이었다. 박물관 하면 빗살무늬토기와 패총부터 시작해서 집터, 임금님 귀걸이, 녹슨 쇠 부지깽이(라고 쓰고 칠지도라고 읽는다), 삭아버린 고서, 목달아나고 코떨어진 불상, 이런 것들을 연상하는 나로서는,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그때를 아십니까' 수준의 전시물들로 가득 채워진 미국이나 캐나다의 박물관이 참 이채로웠다. (물론 미국인들의 눈에 보이는 박물관들은 진부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재미있는 박물관을 가본 기억은 그다지 많지 않다. 강릉 은 지금까지 내가 국내에서 가본 박물관 가운데 가장 입장료가 비싸고(7000원쯤), 그리고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가장 양질의 전시물로 가득찬 재미있는 박물관이었다. 참소리 박물관이라는 말에 피리와 나발, 가야금 같은 것을 .. 2007. 8. 2.
MSN 메신저, 막장테크 타는가? MSN 메신저, 막장테크 타는가? MSN 메신저가 전세계 메신저 시장을 점유하게 된 것은 쉽고 편리한 기능 때문이었다. 초기에 매니아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ICQ 메신저는 뛰어난 기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MSN 메신저의 폭발적 인기에 대한 국내시장에서의 첫번째 제동은 다음 메신저였다. 다음 뿐이 아니라 당시에 여러 업체가 다투어 메신저를 출시했다. 이 때 MS의 대응은 훗날 법정분쟁을 일으키는 였다. OS에 포함된 메신저는 곧 다른 모든 메신저를 압도하게 되었다. 영원할 것 같던 MSN 메신저 제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다름아닌 네이트온 메신저. SKT 문자 무료 전송 서비스 덕택에, 네이트 친구는 없더라도 네이트 계정은 갖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어서 네.. 2007. 8. 1.
OLPC (100달러 노트북) 국내 시판 예정!! 에누리에 100달러 OLPC가 떴습니다. 판매 예정이라니 국내 도입도 확실시 된다는거죠. 하드디스크가 달리지 않은 컴퓨터라서 장단점이 있을텐데, 제 눈에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이 보이는군요. 장단점 이야기는 기회되면 나중에. 애초에 개도국에서만 판다고 했었는데, 국내에서 시판하며 이라는 말이 있는 걸로 봐서 국내 구입가는 200불 + 약간의 취급비용이 될 것 같군요. 25만원까지는 용서해줄 수 있는 가격이겠군요. 그런데 OLPC 뿐이 아닙니다. 미국 Lite Appliance에서는 Lite Computer를 내놓을 예정이고, 얼마전 이올린에서는 일반적인 노트북인데 15만원에 출시되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MS는 OLPC에 윈도우를 설치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하구요. 중국, 인도 등에 이 .. 2007. 7. 31.
쓰던 길에 마저 쓰기. 구글의 이상한 한국어 앞에서 계속 쓰던 길에 뒤에서 좀 더 써보자. 딱히 비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말이라기에는 어딘지 이상하다. 첫 번째 문장. 번역어 티를 팍팍 내고 있지만 (수익을 창출하세요... 같은 표현은 참 어색하다) 아무튼 의미는 명확하게 전달된다. 저 문장의 원문은 Generate revenue from your website with Google Sense 이다. 두 번째 문장. 저건 뭘 전달하고자 하는지 불분명하다. 저 문장은 전형적인 트라도스식 번역이라고 느낀다. 저것은 살아있는 우리말이 아니라, 볼썽사나운 직역이다. 영어권에서는 저런 식의 표현을 많이 하지만, 우리말로 옮길 때는 정도로 하는 것이 낫다. 두 문장을 통합하지 못해서 저렇게 어색한 우리말이 되었다. 영어 원문은 이렇다 : Crop, shar.. 2007. 7. 29.
MS, IBM, Google 등 글로벌 IT 업체의 개판 한국어 번역 - 3 개판번역 열명 또는 스무명이나 되는 프리랜서들이 제각기 수행하는 작업의 발란스를 어떻게 맞출까? 용어는 어떻게 통일하고, 문장 빼먹은지 안 빼먹은지는 어떻게 검사할까? 그러니까, 정량적인 품질 기준을 어떻게 맞출까?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사용된다. 여러가지 솔루션이 있겠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트라도스 태그 에디터(TRADOS Tag Editor)이다. 트라도스 솔루션을 이용한 번역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번역과 꽤 다르다.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간단히 몇 가지의 예를 들어보면 1) 태그에서 끊어야 한다. 조악하게 예를 들자면 [Click right button when you see the new popup] 이라는 문장이 있다. 이것.. 2007. 7. 29.
MS, IBM, Google 등 글로벌 IT 업체의 한국어 번역 - 2 글로벌 IT 업체의 한국어 번역이 이상하다는 말을 했다. 시중의 서적들과 비교해볼 때 결코 잘된 번역이 아니다. 그렇다면 잘된 번역이란 무엇인가? IT 소비자에게 있어서 잘된 번역이란, 우리말처럼 매끄럽고 의미 전달이 분명한 번역이다. 그 런데 IT 기업에게 잘된 번역의 정의가 약간 다르다. 그리고 하청 번역 회사로서는 그 정의가 전혀 다르다. 이 구조를 간단히 설명하자. 방대한 분량의 윈도우 XP 전체를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한다. 화면 메뉴로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양의 도움말과 에러메시지에 이르기까지, 책으로 치면 20 권의 거질이다. 이 20권을 번역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은 딱 3개월. 자, 일이 어떻게 돌아가게 될까? IT 기업 : 비전담 담당자 1명 하청 번역회사 : 전담 담당자 2명 - 1명 : .. 2007. 7. 29.
부여 궁남지 연꽃 축제 연꽃이 피면 궁남지에 가겠노라고 생각했고 마침내 실행에 옮겼다. 닥치고 포토제닉. 피사체가 워낙 좋아 발로 찍어도 이렇게 나온다 사 진작가들이 단체로 온다고 한다. 다음주부터 축제라서 더 많이 온다고 한다. 수백명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바주카포만한 카메라를하나씩 이고지고 다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듣도보도 못한 카메라도 구경했다. 그런데말야, 다 똑같은 연꽃사진을 다같이 비싼카메라로 찍으면 대체로 결과물도 비슷할텐데, 저걸로 대회를 열어서 누가 일등인지를 어떻게 가리겠다는거지? 궁남지에서 택시로 약 만원 거리에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 현재는 백제역사문화관만 개장을 했으며, 2010년까지 단지를 재현하게되는데. 이 아니고 이다. 지금껏 세계 여러나라에서 가본 박물관 가운데 가장 즐겁고실감나게 만든 곳이다. .. 2007. 7. 28.
신종 바이러스, <MSN에서 당신을 차단한 사람은? > MSN에서 당신을 차단한 사람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인간관계파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 돌려보는 편이 정신건강에 낫다는 말도 있었지만...그런데 요즘 이를 통한 낚시가 성행한다고 한다. 미리 알고 주의해야겠다. 아래는 조선일보 기사. ------------------------ '경고없이 누가 당신을 삭제…' MSN 피싱 바이러스 주의보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7-27 19:22 | 최종수정 2007-07-27 19:57 ▲'MSN에서 경고없이 누가…' 메시지에 나오는 웹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피싱(phishing)용 인터넷 화면이다. 여기에 자신의 MSN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할 경우 그대로 도용당할 수 있다. 'MSN에서 경고없이 누가 당신을 삭제하였는지 알아 .. 2007. 7. 28.
대졸신입 이력서 쓰는 법 대졸신입 이력서 쓰는 법 50 통 가량의 대졸신입(+경력 2년 미만)의 영문 또는 국문 이력서를 검토하고, 약 이주일에 걸쳐 10명 가량의 면접을 보고, 그 중 X명을 선발했다. 이력서를 읽으면서 느낀 점 몇 가지, 그래서 신입 구직을 희망하는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경력 2년 이내라면 이력서는 웬만하면 한 장을 넘기지 마라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더 표현하고 싶은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 수십 수백통의 이력서를 읽는 사람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2. 줄간격을 넓히고 폰트를 키워라 한장 안에서 줄간격도 넓히고 폰트도 키우면 어쩌라는거냐? 라고 의아하다면... 길고 빽빽하게 쓴 글귀들은 아예 읽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다시 한 번 말하건데.. 2007.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