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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리뷰

MSN 메신저, 막장테크 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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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메신저, 막장테크 타는가?

MSN 메신저가 전세계 메신저 시장을 점유하게 된 것은 쉽고 편리한 기능 때문이었다. 초기에 매니아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ICQ 메신저는 뛰어난 기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대중적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MSN 메신저의 폭발적 인기에 대한 국내시장에서의 첫번째 제동은 다음 메신저였다. 다음 뿐이 아니라 당시에 여러 업체가 다투어 메신저를 출시했다. 이 때 MS의 대응은 훗날 법정분쟁을 일으키는 <끼워팔기>였다. OS에 포함된 메신저는 곧 다른 모든 메신저를 압도하게 되었다.

영원할 것 같던 MSN 메신저 제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다름아닌 네이트온 메신저. SKT 문자 무료 전송 서비스 덕택에, 네이트 친구는 없더라도 네이트 계정은 갖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이어서 네이트는 아주 지속적인 기능개선과 UI 개선으로, 현재는 MSN 사용자를 앞지르고 있다. 요즘 업무용으로 메신저 주소를 교환할 때는 MSN보다 네이트 주소를 먼저 물어보게 된다.

대략 이런 정도의 히스토리가 있다만... 사용자 입장에서 메신저의 편의성을 비교해봐도
- UI : 미니 대화창, 반투명 등을 지원하는 네이트의 압승.
- 파일전송 : 네이트 압승. MSN은 안 되는 곳이 많고 속도가 느리다.
- 연결 안정성 : 끊기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그냥 비슷.
- 업그레이드 편의성 : 자동으로 알아서 해주는 네이트 압승.
- MSN이 편한 것이 있다면 여러가지로 개발된 ROBOT들. (내 경우 주식과 심심이, 머그게임 로봇이 등록되어있다)
- MSN은 윈도우 메신저와 MSN 메신저를 같이 깔아야 하는 불편함 존재.

물론 평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에 대한 편의성이다. MSN이 더 편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MSN이 막장테크를 탄다고 생각하게 된 근거는 다름아닌 바로 배너 광고. 창 아랫쪽에 깜빡이는 저 놈도 MSN 버젼 6 쯤에서 생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 광고가 이제 커서를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아니, 커서를 그 위로 빠르게 지나가기만 해도 (Mouse rollover만 해도) 확대된다. 삥삥 소리가 날 때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장 수익창출이 급한 심정은 알겠지만, 이를 위해 사용자 편의성을 저해하는 것은 막장테크를 타는 것으로 느껴진다. 석달 매출은 급증할 지 몰라도, 반년 후부터는 뚝 떨어지지 않을까? 메신저는 소셜 서비스라서 충성도가 높지만, 그러나 그 충성도를 과신하면 안된다. 이미 MSN은 네이트온이라는 강력한 경쟁자에게 뒤지고 있다.

MSN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내 눈에는 MSN이 이런 식으로 광고 비중을 올리면 향후 일년 후에는 네이트온 또는 타 메신저에게 대부분의 국내 사용자를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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