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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떠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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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참소리 박물관 미국의 박물관에서 놀란 것은 전시물의 자유분방함이었다. 박물관 하면 빗살무늬토기와 패총부터 시작해서 집터, 임금님 귀걸이, 녹슨 쇠 부지깽이(라고 쓰고 칠지도라고 읽는다), 삭아버린 고서, 목달아나고 코떨어진 불상, 이런 것들을 연상하는 나로서는, 박물관이라기보다는 '그때를 아십니까' 수준의 전시물들로 가득 채워진 미국이나 캐나다의 박물관이 참 이채로웠다. (물론 미국인들의 눈에 보이는 박물관들은 진부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에 재미있는 박물관을 가본 기억은 그다지 많지 않다. 강릉 은 지금까지 내가 국내에서 가본 박물관 가운데 가장 입장료가 비싸고(7000원쯤), 그리고 그 가격이 아깝지 않은 가장 양질의 전시물로 가득찬 재미있는 박물관이었다. 참소리 박물관이라는 말에 피리와 나발, 가야금 같은 것을 ..
부여 궁남지 연꽃 축제 연꽃이 피면 궁남지에 가겠노라고 생각했고 마침내 실행에 옮겼다. 닥치고 포토제닉. 피사체가 워낙 좋아 발로 찍어도 이렇게 나온다 사 진작가들이 단체로 온다고 한다. 다음주부터 축제라서 더 많이 온다고 한다. 수백명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바주카포만한 카메라를하나씩 이고지고 다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듣도보도 못한 카메라도 구경했다. 그런데말야, 다 똑같은 연꽃사진을 다같이 비싼카메라로 찍으면 대체로 결과물도 비슷할텐데, 저걸로 대회를 열어서 누가 일등인지를 어떻게 가리겠다는거지? 궁남지에서 택시로 약 만원 거리에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 현재는 백제역사문화관만 개장을 했으며, 2010년까지 단지를 재현하게되는데. 이 아니고 이다. 지금껏 세계 여러나라에서 가본 박물관 가운데 가장 즐겁고실감나게 만든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