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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종사자로서 떠들기

대졸신입 이력서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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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신입 이력서 쓰는 법

50 통 가량의 대졸신입(+경력 2년 미만)의 영문 또는 국문 이력서를 검토하고, 약 이주일에 걸쳐 10명 가량의 면접을 보고, 그 중 X명을 선발했다. 이력서를 읽으면서 느낀 점 몇 가지, 그래서 신입 구직을 희망하는 분들께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경력 2년 이내라면 이력서는 웬만하면 한 장을 넘기지 마라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더 표현하고 싶은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한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
수십 수백통의 이력서를 읽는 사람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2. 줄간격을 넓히고 폰트를 키워라

한장 안에서 줄간격도 넓히고 폰트도 키우면 어쩌라는거냐? 라고 의아하다면...
길고 빽빽하게 쓴 글귀들은 아예 읽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다시 한 번 말하건데, 웬만하면 내용을 줄여라.


3. <근면하신 아버지의 슬하에서...>로 시작하는 자기소개서는 쓰지 마라


대한민국에 안 근면한 아버지는 없는 것 같다.
영문 이력서의 경우 자기 소개서는 쓸 필요 없다.
그리고 포맷이 정해지지 않은 이력서에서 굳이 자기 소개서를 쓸 필요는 없다.
나는 자기소개서는 여자 이력서(...) 빼고는 안 읽었다.


4. 문서를 깔끔하게 만들어라

좋은 이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에서 탈락시킨 지원자도 있었고
좋은 이력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를 나중에 알게 된 지원자도 있었다.  (즉 이력서 자체를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사실 줄 간격 넓히고 폰트를 키운 뒤 들여쓰기만 잘 맞추면, 어지간해서 문서는 깨끗해보인다.

5. 사진은 얼굴에 자신 있을때만 붙여라 (...)

이건 농담이 아니다.
정말 이력서가 수준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이사님께서 예쁜 얼굴에 혹하는 바람에(...) 한 껀의 면접을 더 봤다.

그게 아니라면 사진은 굳이 붙일 필요가 없다.
생일 등도 마찬가지.



자.... 그렇다면,
대학기간 내내 열심히 인턴도 하고 연수도 하고 교환학생도 한 사람들은 쓸 말이 많은데
고시공부 내지는 철학책 내지는 스타크래프트만 열심히 한 사람은 뭘 쓰란 말인가?
그 내용은... 반응 좋으면 2편으로 계속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