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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보고 듣고 읽은 감상

도서 리뷰 - <세계의 주식고수들> / 맛있는책

by Cyprus 2008. 1. 8.
개요 :
20세기 초반의 미국 펀드매니저로부터 근년의 일본 펀드매니저까지, 총 29명의펀드매니저를 소개한 책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군상들이 있다. 예를 들면, 차트를 이용한 기술적 분석 전문가, PER 개념을도입한 가치투자 전문가, 성장주 전문가, 대학교수 등의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렛츠리뷰의 도서 소개를 전제하자면

주 식투자는 위험하지만 이젠 주식을 안 하는 게 더 위험한 시대라고 한다. 적극적인 주식투자 없이는 노후대비는커녕 여윳돈조차 쥐기힘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주식계좌부터 트는 건 분명 잘못됐다. 질 수밖에 없는 게임 판에 뛰어드는 격이기 때문이다.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원칙과 함께 몸에 맞는 종목선정·매매방법을 익히는 게 급선무다.
세계증시를 호령한 29인의 주식고수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오늘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투자고수들의 성장·가정환경 등 개인사와 함께 실패·성공담으로부터 도출되는 투자전략을 각각 10가지로 요약해 집중 소개한다.


총 쪽수가 삼백쪽이 안 되는 책이다. 29 명을 소개하자면 한 사람당 10 명이라는 뜻이다. 투자 고수들의 개인사와 실패, 성공담, 투자전략을 어떤 수준에서 담았을지는 충분히 미루어짐작할만하다.
   

대상 독자 :

특정 독자층을 겨냥한 책이 있는가하면, 독자 수준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책이 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대로, 약간 아는 사람은 아는 사람대로 주워들을 것이 있고, 읽고서 얻을 것이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그리고 기본적인 약간의 지식은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이나 이론에 대한 완전 생초보가 처음 읽을 책으로는 어렵고 딱딱하다.

이 책은 주식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동기를 부여해주고, 아울러 향후 어떤 책을 더 읽을지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책 자체로 큰 지식을 전해주는 책은 아니다.


개인적 감상 :
1. 30명의 고수들의 주장은 어떻게든 상반된다. 순전히 기술적인 분석만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가하면, 거시적인 기업분석을주장하는 고수도 있다. 손절매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장기투자를 주장하는사람도 있다. 결국 결론은 <이 모든 것을 참고해서 당신의 체질에 맞는 투자 기법을 체득하라> 라는 구태의연하지만당연한 격언이다. 그 격언의 실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해주는 책이다.

2. 기획도서 치고는 구성이 친절한 편이 아니다. 단락별로 나와있는 각 <영웅>의 10대 투자원칙, 15대 투자철학,이런 것들은 단락 말미가 아니라 맨 앞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권미에 작은 글씨로 나오니까 잘 읽히지 않는다. 그리고 초반에오타들이 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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