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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IT 제품 리뷰

가성비 태블릿 비교 (레노버 P11, Teclast T40, 갤탭 A8)

by Cyprus 2022. 10. 30.

가성비가 적당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써칭하는 중이다.
주요 비교 대상은... 사실 안드로이드 패드 계열을 거의 레노버의 Xiaoxin Pad 가 천하통일을 한 상황이라, 레노버 제품끼리 비교가 제일 맞는 상황이기는 하다. 여기에 내가 예전부터 좋아하던 태클라스트 모델 정도를 추가 비교하려고 한다. 갤럭시 A시리즈는 브랜드 인지도나 AS 문제를 제외하면 가성비로 비교는 안 되는 것 같다.

- 비교 제품군 :

Xiaxin Pad Pro, Plus, P12, P11 , Teclast m40/t40 (각각 air, pro 모델이 있다), 갤럭시탭

- CPU 및 성능 Spec (성능 순서로)

아래 표는 맨 위가 성능이 안 좋은 CPU이고, 그 아래로 갈수록 점점 좋아진다.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다) 

CPU 명칭 성능 비고 주요 기종
Helio P60 비교 대상군 중 최저 속도 Teclast m40 air
스냅드래곤 662 5~6년전 갤럭시7~갤럭시8과 유사한 성능 P11 , 갤럭시탭 A7
Unisoc Tiger T618 벤치마크 기준 662보다 10% 나은 성능 갤럭시탭 A8, Teclast T40 pro / m40 pro
스냅드래곤 680 벤치마크 기준 T618보다 10% 나은 성능 P12
스냅드래곤 730G 벤치마크 기준 680보다 40% 나은 성능 P11 Pro에서 사용
스냅드래곤 750G 벤치마크 기준 730G보다 10% 나은 성능 P11 Plus에서 사용

 

가장 많은 제품들이 사용하는 스냅드래곤 662나 Unisoc T618은 여러 리뷰들을 조합해보면 카트라이더 등의 캐쥬얼 게임은 무난하게 돌아가고, 중사양 게임들은 옵션 타협하면 돌아가는 정도라고 한다. P60~스냅680은 어느 정도 비슷한 성능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Teclast m40air~P12 등은 그럭저럭 동영상 머신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겠다.  


아래 두 개 (스냅드래곤 730/750) 정도가 되어야 의미있게 체감성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무거운 게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라이트유저라고 생각... 하지는 않는게, 진짜 라이트 유저는 아닌 것 같다. 이런저런 괴상한 앱도 많이 깔고, 또 덜 무거운 프로그램이라도 성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한편으로는 성인이 사용하기에 하한선은 Helio P60 정도로 생각된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묻지마 태블릿들 중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것들은 웹브라우저를 띄우는 정도의 작업도 버벅일 가능성이 있다. 바꿔말해서 유아용 유튜브 머신은 그런 기계를 사도 된다. 

 

이걸 기계 순서로 다시 순서를 잡아보면 

 

P11 Plus > P11 Pro > P12 > (갤탭A8 = 태클라스타 T40 Pro) > P11, 갤탭 A7 > 테클라스트 m40 순서가 된다. 

 

근데 최상위권이라고 하는 P11 Plus 도 2020년에 나온 최신폰보다 CPU 성능이 더 높지는 않다. 가령 내 폰은 2019년에 나온 LG G8인데(스냅드래곤 855), 외장모니터를 연결하고 키보드로 문서작업을 한다든지 조금 사양이 높은 게임을 할 때면 눈에 띌 정도로 성능 차이가 난다. 

 

- 메모리

메모리의 용량은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우고 사용할 때에 필요하다. 파워포인트와 엑셀을 같이 띄우고 작업한다든지, 슬랙이나 카톡으로 메시지를 확인해가면서 쇼핑을 한다든지 하는 사용 패턴이라면 메모리가 작을 수록 어려움이 있다. 특히 윈도우나 MacOS 같은 PC 계열에서는 메모리가 모자라면 속도가 모자라는데 비해, 안드로이드에서는 메모리가 모자랄 때 띄워진 프로그램을 임의로 닫아버린다.

 

따라서 사무용으로 쓸 생각이 있다면 메모리는 무조건 높아야 한다. MS Office 도 그렇지만 특히 슬랙이나 노션 등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메모리는 최대 사이즈가 되어야 한다. 태블릿에 메신저를 설치할 예정이 있는 분, 영화보면서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 음악 들으면서 다른 뭔가를 하는 분 등 멀티태스킹...  

 

외산 태블릿은 메모리 인심이 후하다. P11 Plus, Pro는 최소 6GB, 8GB 등이고, 태클라스트 제품들도 8GB 정도가 된다. 갤탭 A8은 기본이 3GB, 고사양 모델로 택해야 4GB이므로, 약간 용량이 모자란 편인 걸 알아야 한다.  

- 화면 :

화면 해상도가 2000 x 1200 제품도 있고, 1920 x 1200 제품도 있다. 해상도보다는 어떤 패널을 썼는지가 확인할 점인데 보통 OLED를 조금 더 고급 제품으로 친다. LCD를 사용한 제품이 조금 가격이 낮은 편이다.

 

OLED는 소자 자체가 발광한다. 더 얇고, 전력소모가 적고, 반응속도도 조금 더 빠르다. 단점은 같은 화면을 오래 켜두면 잔상이 생긴다는 정도다. LCD는 OLED 대비해서 전반적으로 성능이 조금 떨어진다. 삼성 휴대폰의 경우 S 시리즈는 OLED, A 시리즈는 LCD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두 개를 옆으로 나란히 놓고 비교를 해본 적이 없어서인지, 나는 두 제품 사이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비교군 중에서는 유일하게 P11 Pro가 OLED를 사용한다. 

나머지의 갤럭시탭, 태클라스트 등은 모두 LCD를 사용한다. 

 

- 와이드바인 Widevine

조금 주의해야 할 것이 DRM Widevine 이라는 거다. 대부분의 OTT 서비스에서 사용하는 구글의 DRM 솔루션인데 제품 수준에서 Level 1, 2, 3 등으로 나뉘어, 레벨이 낮아지면 넷플릭스 고해상도 영상 재생이 안 된다.
Widevine Level 1 : FHD 재생 가능
Widevine Level 3 : HD 재생 가능

가성비 태블릿에는 모두 Widevine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중국 직구품들은, 순정 Rom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롬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 글로벌롬이 제조사의 공식 제품인건지 아니면 커뮤니티 개발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 글로벌롬의 경우 L1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업데이트 과정에서 다시 풀려버리는 일이 불특정하게 발생하고 있다.  
플레이스토어의 DRM Info 에서 Level 3으로 나오면 루팅 이전에는 답이 없다고 하며, DRM Info 에서 1로 나오지만 넷플릭스 등 특정 앱만 레벨이 낮게 나오면, 해당 앱을 재설치를 하는 방법으로 피해가는 수는 있다.
넷플릭스 P11 계열에서 Widevine 강등 이슈 해결하기 : https://svrforum.com/hardware/402089

일단 검색 등으로 확인된 정보 기준으로 아래와 같다. 
Widevine L1 : 갤럭시탭 A7, A8, 태클라스트 T40 Pro 정발판
Widevine L1 (불안정) : P11 pro, P11 plus, P11 <-- 글로벌롬 출시 시점에 L1 이지만, 업데이트 시 불특정하게 L3 으로 내려가는 이슈 . 결국 업데이트 없이 사용해야 함
Widevine L3 : P12, Teclast T40 글로벌판, M40 글로벌판

보다 최신장비인 P12가 P11과 같거나 또는 저렴한 가격에 팔리기도 해서 이유가 궁금했는데, P11 에서는 Widevine 이슈가 해결된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사실 CPU 스펙 향상은 옆그레이드 정도다. 

- 기타 부가 기능 :

> LTE 여부 : 갤럭시탭과 태클라스트는 LTE를 지원한다. 레노버탭은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동용으로 사용할 분들이라면 나름대로 LTE가 메리트가 있겠다. 사실 태더링 버튼 한두 번 누르는 정도인데.. 

 

> 키보드 : P11 Pro 등은 포고핀으로 부착하는 제대로 된 키보드를 지원한다. 레노버의 정품 스탠드와 포고핀 키보드는 조금 두껍고 무거운 느낌은 있지만 완성도가 아주 좋다. 거의 서피스 수준의 만듦새를 보여주므로 키보드가 필요한 (또는 갖고 싶은 ㅠ) 사람에게 좋은 옵션이 된다. 다만 CPU 스팩 상 P11은 키보드로 하는 작업들이 원활하게 될 것 같지 않고, P11 Plus나 Pro 정도가 되어야 할 것 같다. 

 

> 모두 USB-C 지원이다.

- 가격 분포 :

> 갤럭시 A8 : 28만원 (Wifi), 31만원 (LTE)
> P11 : 12.5만원
> P12 : 12.5만원
> P11 Plus : 22~23만원
> P11 Pro : 28만원
> 태클라스트 T40 Pro : 국내 정발 29만원, 해외배송 19만원
> 태클라스트 M40 Pro : 17만원

 

- 총평 :

가볍게 대충 굴릴 장비를 원한다면 무조건 P11, P12
그 위에서부터는
> 성능 상향을 원한다면 P11 Plus (Widevine에 대한 약간의 대비 필요)
> LTE가 필요하다면 Teclast T40 Pro 또는 갤탭 A8
갠적으로는 과거 Teclast X98 Air 라는 제품을 워낙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T40 Pro 정발품은 가격이 조금 애매하게 비싼 느낌이다. 30만원 정도가 된다면 슬슬 본격적인 제품이 되는거라...

> 두 세대 전 태블릿인 갤럭시탭 S6 Lite는 스냅720G CPU를 쓰는데, 성능이 730G와 거의 같고 다른 스펙도 준수한 편이며 Widevine 등의 이슈에서 자유롭다. 배터리 정도가 문제라면 문제인 정도이고 중고 거래가가 30만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다. 깨끗한 중고를 구한다면 S6 Lite가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삼성 제품은 선뜻 손이 안 가지만..) 한편 아이패드 최소사양이 42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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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Plus 에 알리발 키보드 및 외장모니터 연결 : https://sampo.tistory.com/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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