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콩, 드래곤빈은 씨앗을 제법 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재배 정보가 없어 자세히 기록을 남겨 두고자 한다.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찾은 몇 가지 특징
먹는 법
- 콩깍지 : 부드러우니 볶아먹든 생으로 먹든 가능
- 콩 : 일반 콩과 먹는 법 동일
- 잎사귀 : 시금치처럼 샐러드로 먹을 수 있다고 함
- 뿌리 : 좋은 단백질원이라고 함
키우는 법
- 열대 작물이라서 평균온도가 20도가 넘어야 좋음
- 하루 일조량 8시간 이상
-> 평균온도 20도가 넘어야 한다면 바질 등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다른 풀과 마찬가지로 5월 중순 이후에 정식하는 편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 이는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완두콩과 확연히 다르다
-> 집에서 4월 중순쯤 파종해서 5월 하순 정도에 정식하는 것이 좋은 일정일 듯
주요 이력
- 3/16 집에서 파종
- 4/21 싹이 난 모습. 처음부터 길쭉한 편이다.
5/4
집에서 키우기에 한계가 되는 시점이 대충 파종 후 1.5개월인 것 같다.
이 때부터 줄기가 길어지고, 웃자라는 느낌이 들고, 덩굴이 얽히기 시작한다.
5/4에 일부를 정식하고, 나머지는 5/11에 정식했다.
5/4
이식하고 나면 잎이 축축 늘어지고 매우 힘들어한다. 하지만 한이틀 뒤에 밭에 가보면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
5/15
버티긴 버티는데... -_- 그런데 추위에 냉해를 입었다. 잎사귀가 허옇게 뜨고 말랐다. 줄기가 제대로 서지도 못해서, 계속 잘 버틸지 좀 두고봐야겠다.
5/18
6/1
오히려 5/7에 이식한 것들은 잘 크지는 못하지만 죽지도 않는데 (위쪽), 5/15에 심었다가 냉해를 입은 녀석들은 거의 말라죽어가는 느낌이다. 다만 뿌리가 죽지는 않아서, 새 잎이 나오려는 모습은 보인다. 이맘때 심으면 그럭저럭 잘 사는 바질보다도 더 높은 온도를 요구하는 것 같다.
비슷한 열대성 작물인 줄기콩은 더 늦게 심었지만 쑥쑥 잘만 크는데 드래곤빈은 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요즘 낮 최고기온 25도 내외, 최저기온 13도 내외) --> 이 정도에도 자라지 못하면 정말 6월이나 되어야 한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