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제품 나와주면 좋겠다는 내 소망을 어떻게 알고 포르타프로 무선 버전이 나왔다

KOSS 답게, 음질이 나쁘면 큰일날 것 같은 디자인이고,
세헤라쟈드의 가격은 정가 15.5만원, 할인가 11.5만원.
경험 상 얘들의 출시 할인가격은 정말 기간 끝나면 칼같이 원상복귀 하는 것도 예전에 경험했고
15.5만원이라면 고민할 가격이지만
유선 버전도 6~7만원임을 감안하면 11.5만원이라면 충분히 인정할 가격.
(이런 디자인의 오픈형/경량 헤드폰은 이름도 모르겠고 문제도 많은 중국산이 3~4만원, 충전이나 기타 옵션이 너무 말도 안되지 않는다면 8~9만원 정도는 한다. KOSS가 비록 디자인도 괴랄하지만, 웬일로 충전단자도 (Koss 기준 초최신형인) USB-C를 달아줬고... )
아니나다를까 구입 다음날이던가 15.4만원의 정가로 원복한 것을 보고 휴우 한숨을 내쉼
(어느 날 갑자기 광고를 띄워준 알고리즘의 은총 감사...)
공식 매뉴얼은 사실 이게 전부다 --;;

사흘 정도 쓰고 있는데
1. 포장에 이동용 가방이 다 들었네 ㅋㅋㅋ 아니 KOSS 왜 이렇게 친절해졌나
2. 쓸데없고 쓰레기 많이 나오는 고급 포장이 아니라 필요한 것만 적절히 해놓은 컴팩트한 포장이 맘에 들었고
3. 충전이 안 되어 와서, 급한 마음에 조금 킹 받긴 했고 ㅋ
4. 페어링은 별 문제 없이 됐고 (방법 : 전원버튼 8초 이상 누르면 아랫쪽 불이 빨강->파랑 으로 교대로 점멸함)
5. 착용 시 군모 60의 대두는 압력이 조금 강해 당황했던 것도 사실이나, 잠시 적응하자 이제 딱히 착용사실을 잊을 정도로 가볍고 편하며
6. 애초에 샀던 이유가 집이나 사무실, 까페 등에서 답답하지 않게 오래 착용하는 것인지라 아주 정교한 음질보다는 저가형 깡깡이 소리만 안 나면 되는지라 그런 부분은 만족 (비교청음까진 안 해봄. koss 75는 고음이 좀 쏘는 느낌이라서 오래 듣기는 힘들었는데, porta pro는 지금 약 두시간째 듣고 있어도 귀가 피곤하지 않다)
7. 버튼이 너무 작고 가볍고, 프리미엄 헤드폰들 비교하면 조잡한 느낌 드는 것도 사실인데 KOSS니까 용서해주자
8. 켜고 끄는 데에는 전원버튼 4초 누르는 것 필요. -> 자동 파워오프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매뉴얼 상으로 알 수가 없고 내가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하기 싫고 (하지만 없을 거라고 생각하자. 그것이 KOSS니까...)
9. 멀티페어링이 된다는 리뷰를 어딘가에서 보고 KOSS가 설마?? 했는데.. 되는 것 같다. 당연히 멀티포인트는 안 되는데, 전화기와 PC의 연결정보를 저장해두고 하나를 끄고 다시 연결하는 수준의 멀티페어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