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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IT 제품 리뷰

X1 Nano 2세대 사흘 사용 소감

by Cyprus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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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의 기준 

 - 작고 가벼울 것 

 - 편집키가 다 붙어있을 것 (Home/End/PgUp/PgDn을 FN+커서키로 조합해서 누르는 거 극혐) 

 - LTE 있으면 좋겠다 

 - 씽크패드면 좋겠다 

 

편집키 문제에서 많은 국산 놋북이 탈락했고,

비슷한 성능에서 가격이 절반 정도인 HP Aero 13 을 꽤 오래 고민.

그러나 HP는 씽크패드가 아니잖아?  갬성 때문에 탈락.

 

올초 본체를 구매하느라 지출이 있었으므로 가급적 중고로. 번개장터/중고나라/티피홀릭/클량 등 장터 곳곳에 잠복근무. T14s, X1카본, X1Nano 등을 눈여겨봄. 1개월만에 괜찮은 기계 구매 (X1 Nano 2세대, I5-12세대, 16GB/256GB). 디스크가 조금 모자라지만 본체가 따로 있으니까...

 

2. 첫인상 / 폼팩터  

- 매우 작고 가볍다. (미리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작고 얇은 느낌이다. 구매 감동으로 눈에 필터가 씌워졌을 수도 있다) 

- 13.3인치 짭그램과 비교해도 가로폭이 작다. (보통 13인치로 판매되는 놋북은 13.3인치인 경우가 많은데, 16:10인 X1 Nano는 0.3인치 작은 그냥 13인치. 그만큼 크기도 작음)

- USB 포트가 왼쪽으로만 2개 달림 (내 충전기는 오른쪽인디..)

 

3. 키보드 

애플 신제품 리뷰 한 줄 요약 : "혁신이 없었다" 

씽크패드 신제품 리뷰 한 줄 요약 : "키보드가 너프되었다" 

 

신제품마다 올드팬들에게 키보드가 너프되었다는 리뷰를 받는 씽크패드이지만, 키감은 일정 완성도 이후에는 철저히 주관의 영역이라 너프라고 표현할 일은 아닌 듯. 

다만 나도 씽크패드 대여섯가지 넘게 써본 입장에서 이번 키보드는 키감의 계열이 다르다. 

쫀득쫀득보다는 팅글탱글 정도의 느낌.

키 스트로크 깊이가 얕고, 반발력은 강한 편. 맥북 키보드 느낌이 살짝 있다. 물론 나쁘지는 않다. 

빨콩도 얇아서 그런지 살짝 어색한 느낌이 있다.

 

 4. 디스플레이 

씽패가 디스플레이로 욕을 먹는 편이지만 나는 전부터 큰 불만이 없는 편이고 X1 Nano 디스플레이는 아주 맘에 든다. 

종이에 가까운 넌글로시 액정이라 눈이 참 편하다. 

원래 해상도는 150%로 맞춰져 있었는데 125%로 조절했다. 

 

5. 전원/발열 

설치/업데이트 할 때에는 제법 발열이 있었다. 

왼쪽 키보드 부위와 오른쪽 방열구에 열감이 있고, 아랫판은 무릎에 놓고 쓰기 어려울만큼 뜨끈뜨끈하다. 

웹브라우징 정도로는 발열이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만, 유튭 재생하면 발열이 생긴다. 

다만 팜레스트에 직접 생기는 발열이 아니라서, 크게 거슬리지 않을 것 같다. 

 

배터리는 7시간 정도는 갈 것 같다. 

(중고로 샀지만 배터리 라이프싸이클이 50미만이었던 것 같고, LTE 꽂아놓은 것 감안하면 양호하다. 하루 동안은 충전기 없이 다녀도 될 것 같다) 

 

6. 윈도우 헬로 

카메라 얼굴인식 잘 되고, 

지문인식 잘 된다. 

다만 외장허브를 한 번 꽂았다가 뺐더니 카메라가 먹통인데... 이건 설정 좀 찾아봐야 할 듯. 

 

7. 스피커 

체급에 어울리지 않는 두툼한 소리가 난다. 

음질 취향 상 맥북계열의 스피커 소리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고음이 너무 튀고 쇳소리가 난다고 할까) 

저음이 괜찮게 나서 듣기 편하다. 

보통은 맥북 스피커를 더 높게 쳐주는 것 같기는 하다 .

 

이제껏 제일 오래 잘 썼던게 X60s 였고, 심지어 배터리 교체를 5번은 했다. 

이후 X250은 오래 못 썼는데 이번 녀석은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