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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IT 제품 리뷰

10인치 이하 미니노트북 비교

by Cyprus 2022. 11. 19.

비교 대상이 되는 기계 

- OneMix 4 

- OneMix 3

- Surface Go 

- Chuwi Minibook

- Chuwi Minibook X 

- GPD Win 

- GPD Pocket 3 

 

비교의 기준 

모든 컴퓨터 구매가 그렇지만, 특히나 10인치 이하 소형 PC는 사용 용도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크기에 비해 절반까지도 줄여뒀기 때문에, 일반 정상 크기의 노트북 PC에서 당연한 것들이 안되는 일이 많다. 그리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최근의 울트라북 중 화면 13"에 1Kg 이 되지 않는 엘지/삼성의 PC가 100만원 초반대 정도면 구매가 가능한 것 같다. 웬만하면 이 기계들이 더 낫다.  

 

내 경우는 미니 PC를 사는 이유의 80%는 '갖고 싶기 때문' 이다. -_-  웬지 이 사이즈의 PC가 있으면 어디든 들고 다니면서 생산성있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차오른다. 자신감이라도 있으면 됐지 뭐;;; 

 

CPU / Memory 

사무용 PC를 구입하면서 100만원대 정도면 CPU / Memory 를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초미니 노트북에서는 가격이 비싸면서 사양 낮은 CPU가 박힌 경우가 많아서 꽤 조심해야 한다. 

  CPU 
Onemix4 i5
i7
Onemix3 M3-8100y
서피스고 1 Pentium Gold 4415Y
서피스고 2 M3-8100y
서피스고3 (일반) Pentium Gold 6500Y
(고성능) i3-10110
츄위 미니북 (일반) N4100
(고성능) M3-8100y 
츄위 미니북X 셀레론 N5100 / 12GB
GPD Pocket (일반) N6000
(고성능) i7 
GPD Win Pro  

이 CPU들을 성능 순서로 줄을 세우면 대충 이렇다 

 

(N4100 < Pentium Gold 4415Y)

<<< (Pentium Gold 6500Y  < N5100 < M3-8100y < N6000 < i3-11세대)

<< i5 << i7 

 

N4100, Pentium Gold 4415는 동영상, 워드, 가벼운 웹브라우징, 원노트 정도까지 지원한다고 보면 된다. 한 번에 한 가지를 띄워서 쓴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고,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편집작업 정도가 되면 버벅일 수 있다. 이 정도 사양의 기계로 서피스고1의 이전세대인 서피스3을 써본 적이 있다. 거의 컨텐츠 소비용 및 웹브라우징 용도로만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회사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지장이 있다. 

 

Pentium Gold 6500Y ~ i3-11세대 사이는 가벼운 사무용으로 쓸 수 있다. 엑셀, 파워포인트, 슬랙 정도는 간단하게 만지는 데에 큰 지장이 없다. 이 정도 성능이 10인치 내외의 크기에서는 제일 적절한 성능이라고 생각한다. 

 

i5나 i7은 뭐 잘들 아시니까. 일반 사무용 PC 비슷하게 쓸 수 있다. 그런데 소형 노트북을 10종 이상 써보니 이 체급에서 i5 이상은 필요 없는 것 같다. i5가 되면 배터리 유지시간도 줄어들고, 무엇보다도 소형 장비는 어차피 발열처리가 약해 스로틀링이 걸린다. Onemix 4의 경우 i7은 i5와 벤치를 돌려보면 비슷하다는 글도 본 적이 있다. 이 사이즈의 화면에서 어차피 본격적인 개발툴을 돌리기도 어렵고 영상편집을 하기도 어려울테니... 

 

팬 소음 

작은 기계에는 작은 팬이 달려있어 소음이 귀에 거슬릴 확률이 높다. 원래 작은 게 앵앵대면 더 듣기 싫다. 대중교통수단 내에서 쓴다면 몰라도 독서실, 사무실 등에서 쓰기에 무리한 소리가 나는 기계도 있다. 팬이 없는 무소음 기종도 있는데, 보통 성능이 낮은 경우가 많다.  

 

내가 써본 선에서는 이렇다. 팬소음은 공식 스펙에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믿기 때문에, 구매 전 검색을 좀 해보는 게 좋겠다. 

 

- Surface 계열은 기본적으로 팬이 없다. 따라서 조용하다.  

- 츄위미니북 M3 8100 은 팬 소음이 최악이다. (대체로 만족했지만 소음 때문에 쓰다가 방출했다) 

- 원믹스4는 팬 소음이 제법 있다. (참을만은 하지만 쾌적하진 않다. 가끔 큰 소리가 날 때도 있다) 

- 츄위미니북 N4100 및 MinibookX는 팬이 없다고 한다. 

 

키보드 

주로 컨텐츠 소비용으로 쓴다면 모를까, 키 입력을 하겠다면 배열을 잘 봐야 한다. 보통 제조사들은 키피치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 버튼 크기가 많이 작지는 않지만, 대신 배열을 희생한 경우가 많다. QWERTY의 표준 영문좌판 좌우의 특수문자나 기능키들은 괴상하게 구겨놓아서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 키보드 쓸 일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윈도우에서 유튜브/넷플릭스/야동만 보려고 해도 Alt+Tab 은 눌러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제 위치가 아니라서 적응 시간이 꽤 필요하다. 

 

내가 사용해본 츄위 미니북의 경우 얼핏 보면 표준 배열로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좌측에 Tab키 등이 없고, 우측에 특수기호들이 이상한 위치로 분산배치 되어 있다. 그리고 기능키가 없다. 키보드에 익숙한 유저에게는 생각보다 불편하다. (내 경우 Alt + Tab, ESC, Alt + F4 등 몇 개의 키가 특히 불편했다. 그래서 Alt+Q를 Alt Tabl으로, Alt+4를 Alt F4로... 하는 식으로 몇 가지를 AutoHotKey로 맵핑시켜서 사용했다.) 

사진출처 :&nbsp;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4410748

 

이런 키보드는 9인치 이하 기계에서는 대체로 배열이 괴상하다. (츄위미니북, GPD Pocket, GPD Win...),

하지만 9인치가 넘어가는 원믹스4, 서피스고 등은 거의 정상 배열이다. 키피치가 살짝 좁은 느낌이 있기는 하다. 

 

그리고 터치패드 또는 광학빨콩이 달려있고 스크린터치가 지원되는 모델이 대부분인데, 키보드를 사용한다면 터치패드의 생산성이 넘사벽이다. 광학빨콩은 IBM 노트북의 빨콩을 생각하면 절대 안되고, 없는 것보다 나은 수준이다.

- 츄위 미니북은 광학 빨콩 (없는 것보다 낫지만, 중간에 속터져서 스크린터치를 하게 된다) 

- 원믹스4, 서피스 등은 터치패드가 지원된다. 터치패드 감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접이 모드 (요가모드, 분리 등)  

서피스처럼 킥스탠드가 달린 물건은 키보드 부착 상태로 쓰면 의외로 책상 공간 차지를 많이 한다. 밥상위에 올려놓고 쓸 물건이라면 서피스는 키보드를 때야할지 붙여야 할지 망설여진다. 그리고 킥스탠드 구조 상 대중교통에서 무릎위에 놓고 사용하기는 어렵고, 좌석 앞뒤간격이 좁은 광역버스 등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최근 나온 9인치 정도 사이즈에서 대체로 요가모드, 텐트모드, 180도 뒤로 젖힌 태블릿 모드 등을 많이 지원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윈도우 계열은 키보드 없이 펜이나 터치로 사용하기가 생각보다 불편하고 사소하게 걸리는 것들이 많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이 OS를 체크해서 윈도우 계열이면 PC용 페이지를 보여주는데, 이게 마우스 없이 터치하기에 꽤 불편한 경우가 많다. (가령 마우스 커서를 올려두면 팝업 메뉴가 뜨도록 되어있는 웹사이트에서... 손가락으로 원하는 메뉴를 찾아가려면 거의 써커스를 해야 한다)

 

하지만 예전에 출시된 GPD Pocket 등의 9인치 이하 PC에서는 텐트 모드를 지원하지 않기도 한다. 

 

크기 (화면/본체) 

화면과 본체의 크기는 휴대성 뿐만 아니라 사용 용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본다. 내 경험으로는 8인치 이하 크기는 컨텐츠 소비나 이메일 정도의 긴급한 업무처리이고, 9인치가 넘어야 가벼운 업무라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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