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토이 (PowerToys)
가장 직관적이고 편리한 맵핑 툴이다. 레지스트리를 후킹하거나 뭔가 알 수 없는 동작을 해서 불안한 3rd Party 프로그램과 달리 MS 정품이라 안정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다만 내가 3rd Party 프로그램 사용하면서, 그런 걱정을 해본 적은 있지만 뭔가 문제가 된 적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
파워토이에서는 <키 맵핑> <바로가기 맵핑> 두 가지를 제공하는데, 키 맵핑은 OS 중에서도 아랫단에서 작동하는 느낌이고, 바로가기 맵핑은 OS 위의 특정 어플리케이션별로 다른 설정을 제공하는 형태다. Mac 의 강력한 키보드 맵핑 프로그램인 카라비너와 동작의 형태 등이 유사하다.
<키 맵핑> 에서의 아쉬운 점이라면, Source 키에는 복합키를 못 넣는다는 점. 예를 들면 Fn+X 키 -> Ctrl+X 로 맵핑이 작동하지 않는다.
KeyTweak
이제 고전이 된 프로그램이다. 맵핑 방법이 조금 덜 직관적이고, 레지스트리를 건드려서 수정하는 형태다. 현재로서 파워토이보다 특별히 장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
오토핫키
오토핫키는 엄밀하게는 키 매크로 프로그램이라, 키 맵핑 프로그램과 같이 놓고 비교하는 건 좀 맞지 않다. 하지만 매크로 스크립트를 간단하게 짜두면 훨씬 더 복잡한 기능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그냥 키 맵핑의 용도로도 가능하다. 특히 KeyTweak 이나 PowerToys가 지원하지 않는 "복합키를 다른 복합키로 맵핑" 하는 기능이 가능하다.
내 경우 Chuwi 미니북을 사용할 때, 키보드 배열 때문에 고민하던 몇 가지를 이 프로그램으로 해결했다. 예를 들면 Alt + 4 를 누르면 Alt + F4 로 작동한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파워토이의 어플리케이션 수준의 맵핑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까지 가능)
스크립트를 작성하려면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 개발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분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HTML 코드 정도라도 한 번 본 분이 아니라면) 일반적인 사용자는 공부하는데에 시간이 쪼끔 걸린다. 스크립트와 후킹 방식이라 동작의 불안정성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실제 강력함으로 치면 최고인 듯.
(예전에 키 몇 개 맵핑한 스크립트를 짜둔 것을 다시 찾아보는데 없다 ;;; 어디다 흘렸나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