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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주말농장의 기록

주말농장 (10/3)

by Cyprus 2021. 10. 4.

 

 

대충 5월말? 6월초? 정도의 밭과 비슷한 느낌으로 밭이 나날히 무성해진다. 

 

가을상추도 먹을만큼 딸 수 있다. 파는 먹고 싶을 때마다 잘라오면 된다는 사실을 몇 주 전에야 깨달았다 ㅋ 부추도 잘 자라고... 그리고 잡초도 잘 자란다 젠장 ㅋ 

 

 

고수는 잡초와 뒤섞여서 잡초를 제압해가면서 자라고 있다. ;;; 고수는 정말 대충 아무렇게나 퍼옮겨놔서, 쪽파 사이, 루꼴라 사이에서 마구마구 올라온다. 심지어 이웃 밭의 파 고랑 사이에서도 잘 자라올라오고 있더라 ;;; 

 

 

루꼴라는 조금씩 솎아가면서 수확하고 있다. 루꼴라 사이사이에 고수가 올라오고, 그 곁에 갓이 어마어마하다. 아니, 갓이 잎사귀가 이렇게 큰 야채였나? 배추인지 갓인지 따오면서도 헷갈렸다. 

 

갓은 까실까실해서 그냥 먹을 수 없을 것 같고, 김치를 담글만큼 많지는 않아서 어쩔까 망설였는데, 된장국을 끓여보니 아주 좋다. 

 

 

박하는 ... ㅋㅋㅋㅋ.... 웃음만 나오는 수준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고추는 여전히 먹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자라고 있다. 

 

 

무우와 배추는 너무 붙여 심어서 어수선하다 ;;; 어느게 무우이고 어느게 배추인지도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_- 

배추가 잘 크는 만큼 벌레도 많이 타고 있다. 파먹힌 자국 말고, 가까이서 보니 나비 알이 적지 않아서 손으로 대충 털어줬다. 사진찍기를 까먹었는데 오크라도 원래 잎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잎을 많이 뜯어먹혔고, 매주 한두 개씩은 수확이 있었는데 이번주는 하나도 못 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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