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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주말농장의 기록

주말농장 (9/11)

by Cyprus 2021. 9. 12.

가을 밭은 허전하고 쓸쓸해야 할 것 같은데 적당한 비와 뜨거운 햇빛 덕택에 봄의 밭 못지 않게 풀들이 잘 자란다. 

 

부추와 파는 거름을 많이 줘야 한다고 하는데, 밭에 퇴비를 뿌린 덕택인지 부추는 매 주 수확해도 같은 길이만큼 자라있다. 

 

 

무우와 배추가 무성하게 올라온다. 너무 좁게 심었나 싶기도 하고... 쪽파도 제법 뾰족하게, 봄날 잔디처럼 올라온다. 

 

 

오레가노와 민트는 무한 증식 중이다. 건너편 밭에서 갑자기 새싹 튀어나오는게 아닐까 걱정이다. 이 놈들은 거의 저그의 증식같다... 시금치, 갓, 루꼴라 등도 잘 올라오고 있다.

 

 

모든 잎이 다 녹아 떨어져 이제 죽은 줄 알았던, 이번주 쯤에는 뽑아버려야겠다고 생각했던 레몬바질에서 다시 새 잎들이 올라온다. 봄날이 돌아온 느낌이다. 

 

오크라가 이렇게 꽃이 이쁘게 피는 풀일 줄이야. 무궁화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루꼴라 잎과 쪽파 싹이 이쁘게 올라오는 가운데... 씨가 떨어진 레몬바질과 고수가 무성하고 이쁘게 올라온다. 고랑 근처라 조금 신경쓰이지만... 아무튼 시즌 끝났다고 생각한 곳에서 올라오는 풀씨들이 참 이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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