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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주말농장의 기록

주말농장 (5/30)

by Cyprus 2021. 5. 30.

3/1 에 심었던 루꼴라는 이제 꽃대가 제법 눈에 띄게 올라왔다. 몇 개는 잘랐고, 몇 개는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놔두고 있다. 솎아내기 좀 늦긴 했지만 아무튼 솎을 겸 해서 뿌리채 수확하기 시작했다. 

부추와 파는 루꼴라 틈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자라고는 있다. 샐러리도 다음주쯤 부터는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 

 

 

 

 

토마토는 많이 드르누워서 바닥을 기고 있다 ;;; 끈으로 몇 번 더 묶어줬다. 방울토마토는 잎과 꽃이 많이 달리고, 큰 토마토는 잎이 좀 적다. 각종 쌈야채는 지금 수확이 제일  신날 때 아닌가 싶다. 쑥갓은 좀 느린가 하더니 지난 주부터 쑥쑥 크고 있다. 쑥갓이 쑥쑥... 

 

 

 

 

깻잎은 이제야 좀 한두 장이라도 따먹을 만큼 자랐다. 가지는 아직도 안 자라고 있다. 가지도 이러다가 갑자기 쑥 클 것 같은데... 

 

 

 

올해의 최고 수확 부문에서 루꼴라와 함께 1위를 차지한 고수의 모습. 향이 약한 편이라서 부담ㅁ없이 먹을 수는 있지만, 자라는 속도가 정말 어마어마하다.  

 

 

 

허브 계열에서 손갈 것 없이 잘 자란다고 알려진 딜.. 도 잘 크고 있다. 딜도 커.... 넘 커.... 오레가노는 생각했던 것과 좀 다른 모양으로 자라고 있다. 방아는 꽃이 꽤 예쁘게 자라고. 특히 박하민트는 수확되면 무슨 맛으로 먹어야하나 고민했는데, 기름진 고기요리에 아주 찰떡으로 잘 맞다. 

 

예년 대비 가장 실패한 작물이 바질인 것 같다. 실패를 말하기에 좀 이르긴 하지만... 제노비스 바질과 일반 스위트 바질은 아무튼 주마다 조금씩 색깔이 밝아지고 잘 자라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는데, 더운 세상 출신인 시암퀸과 레몬바질은 모두 비리비리.... 하게 못 자라고 있다. 5월 기온이 아직도 밤에는 10도까지 떨어지니까 그런 것 같다. 

 

 

 

 

올해 제일 실패한 작물로 기억될 느낌의 고추.... 는 잘 못 자라는 것 까지는 그렇다고 치는데, 벌써 꽃망울이 잡힌 자리가 있다. 생육환경이 안 좋을 때 꽃이 핀다는데 그런 것일까.  바질과 시암퀸/레몬바질이 얼핏 봐서 사진 상으로는 생긴 게 비슷하군. 누가 누가 더 잘 못 자라나 대결 중이다 ;;;  보리지는 잎이 잘 자라는 중. 키가 자랄 줄 알았더니 상추 처럼 옆으로만 퍼지고 있어서 당황스럽다. 

 

 

 

완두는 다음주엔 수확이 가능할 듯? 매년 망하다가 처음으로 제대로 수확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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