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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주말농장의 기록

주말농장 (5/8)

by Cyprus 2021. 5. 8.

 

오른쪽 세 줄은 3/1에 뿌린 씨앗이고, 왼쪽 네 줄은 3/15쯤 뿌린 씨앗이다. 한 주가 다르게 무성하게 자란다. 이제 어마어마한 수확이 가능해질 것 같다. 

 

지난 주까지 시들시들하던 부추는 대충 자리를 잡았고, 죽은 줄 알았던 파도 모양이 잡혀가고 있다. 샐러리도 싹이 제법 튼튼하다. 

 

 

루꼴라는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ㅠ 

토마토는 가볍게 끈을 매줬다. 토마토가 너무 자라면 루꼴라가 햇빛을 못 받을 것 같아 좀 걱정이다. 

루꼴라 수확은 일단 크다 싶은 잎을 마구 따왔는데, 솎을 겸 뿌리 몇 개를 뽑아보니 무우싹처럼 가는 뿌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다. 별로 안 솎아줘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이고. 잎을 따고 나니 다른 잎들이 축축 처지는 건 좀 걱정이다. 

 

 

 

상치, 겨자잎, 쑥갓... 맨 왼쪽에 두어 개는 "쌈야채"이긴 한데 뭔지도 잘 모르겠다 ㅋ 아무튼 조금씩 수확해올만큼 자랐다. 

 

 

들깨잎이 예상외로 제일 못 자라고 비리비리하다. 이러다가 갑자기 쑥 크겠지 하면서도... 

가지는 그냥 가지가지 하고 있고 

4월 중순에 씨앗을 뿌린 고수들이 제법 싹이 올라왔다. 

 

 

 

3/1 에 싹을 뿌렸던 고수는 이미 수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랐다. 

좌하단이 오레가노인데, 이건 잡초 수준으로 자란다는 말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아직 못 크고 있다. 

 

 

 

 

오른쪽의 딜은 불그스름해진 상태에서 옮겨심었고 계속 불그스름해서 죽을 줄 알았는데, 상태가 점점 나아져서 이제 맨 위의 녀석은 그대로 잘 자라게 될 것 같다. 아래도 사진보다 실물은 제법 건강해보인다. 사실 딜, 고수, 이런 것 모두 추위를 잘 견디는 풀들이라서 초반부터 실외로 뒀어도 됐을텐데. 

 

오레가노가 생각보다 못 크고 있어서 신기하다. 그 옆의 방아는 처음에 깻잎과 헷갈렸는데, 지금도 사실 별 생각없이 보면 깨와 비슷하다. 그 옆은 모종으로 구매했던 민트. 

 

 

 

 

추위에 약한 바질은 5월 초에 심으면 냉해를 입을 수 있다는 말을 몇 번 들었으나 그냥 심어봤는데, 역시나 잎이 추위에 시달려서 상태가 좋지 않다. 5월 첫주는 조금 이르고 중순까지 기다려서 심어야 하나보다. 하지만 죽을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날씨 따뜻해지면 잘 자라겠지 뭐. 그러고보니 고추 지주대도 좀 모자라네. 

 

 

사진에서 바질잎이 상한 모습은 얼핏보면 표시가 잘 안 나지만, 이렇게 우하단에 오늘 새로 옮겨심은 시암퀸 바질의 색깔과 비교해보면 다른 바질들이 얼마나 허옇게 떠버렸는지 알 수 있다 ;; 그래도 뿌리 잘 살아있으면 살아남겠지 머 ;  

 

 

유다경의 텃밭가이드에서 본 것처럼 페트병으로 레몬바질에 인큐베이터를 씌워봤다. 레몬바질은 종특인지 재배실수인지 너무 가지에 힘이 없이 웃자라는 상태라. 지금도 바닥을 빌빌 기고 있다.  깜짝 놀랄 정도로 금방 물방울이 맺혔더라. 다만 나는 직업 텃밭러가 아니라 1주일에 밭에 한 번 오는데, 저 페트병이 바람을 견딜지? 그리고 일주일간 바람이 안 통해도 될지? 좀 걱정인데, 머 정 안 되어봐야 죽기밖에 더하겠어... 보리지는 잘 자라고 있는데, 이건 쌈야채처럼 생겼는데 크면 무슨 향이 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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