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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IT 제품 리뷰

미밴드5 를 2주일간 써본 후기 (feat 내돈내산)

by Cyprus 2021. 3. 19.

1. 알림 기능이 생각보다 편하다 - 휴대폰 잠금해제 횟수가 극적으로 줄어들었음

 

휴대폰에서 온 알림을 읽으려면 보통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야 한다. 바탕화면에서 미리 읽기를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잠금 해제를 해서 화면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화면을 열어봤으니 인터넷도 열고 커뮤니티도 보고 웹툰도 보.... 다가, 이런 뭐하는건가 싶어 휴대폰을 넣고 다시 일을 하려는 순간, 다시 까톡...이 와서 화면을 열고.. 인터넷도 열고 커뮤니티도 보고... (무한반복) 

 

미밴드의 2인치도 안 되는 조그만 화면으로 알람 뜨는 게 큰 도움이 될까 했는데, 생각보다 꽤 편하다. 카톡으로 오는 수많은 택배 배송 문자, 회사의 슬랙에서 오는 오만 가지 메시지, 별 의미없는 단톡방, 이런 것들을 보는 시간이 확 줄어든다. 손목으로 한번 쓱 보고, 내용이 뭔지 모르겠지만 궁금하지도 않군...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목소리를 낮춰 중저음으로 독백을 하면 회장님이 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화면 잠금 해제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같다. 

 

원하는 앱만 알람을 받을 수 있고, 또 휴대폰에서 알람을 꺼둔 내용은 미밴드로도 푸쉬가 오지 않는다. (SMS 특정번호들의 알람을 꺼두면 그 번호들은 미밴드 푸쉬도 없다) 

 

물론 화면이 작고, 글자는 더욱 작다. 수동으로 폰트를 넣으면 좀 낫다는데 아직 시도 안 해봤다. 액정이 어두운 편이다. 밝기를 5단계 중 3단계로 사용 중인데 햇빛 아래에서는 안 보인다. 이런 제약은 있지만 전보다는 훨씬 낫다. 

 

 

 

 

2. 알림 기능이 생각보다 편하다 (2) - 알림을 잘 놓치지 않는다 

 

특히 회사에서 온 슬랙이나 전화 등을 제때 보는 확률이 높아졌다. 임원이나 또는 꼭 봐야할 내용들을 덜 놓치게 되었다. 폰을 진동모드나 무음모드로 뒀을 때, 또는 그렇게 놓지도 않았는데, 놓치게 되던 연락들이 꼭 있었다. 그런 상황이 예전보다 확 줄었다. 

 

손목에서 울리는 진동 알림을 커스텀으로 셋팅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진동을 모르스부호처럼 만들 수도 있다. 카톡은 딴.딴., 문자는 딴따딴따딴따, 전화는 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딴.... 으로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강중약무..를 조정하는 건 아니다. 눌렀을 땐 1, 손 땠을 땐 0이다) 내경우는 길고 강한 진동, 짧게 세번, 짧은 진동 세 가지 정도로 나눠 쓰고 있다.  

 

 

3. 건강관리와 관련된 기능은 얼마나 쓰게 될지... 

 

만보계로서의 역할은 충실히 하는데, 예전에도 전화기로 대충 다 되던거라(그리고 몸에서 전화기를 떼어놓고 다니는 일이 많지 않아서) 생각만큼 메리트가 없다. 

PAI라는 지표가 있고 이건 심박수를 이용해서 격렬한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를 측정하는 기능 같은데, 마찬가지로 구글 피트니스에서 달린 시간 정도는 측정해준다. (달리기 이외의 운동을 하는 분께는 PAI 측정이 의미가 있겠다.)

수면체크 기능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점점 자면서 이 걸리적거리는 걸 차고 있는 것 자체가 싫어지고 있다 -_- 

 

 

4. 기타 잡다한 기능이 많기는 한데... 

 

요리용 타이머 기능도 있고, 날씨도 있고, 운동 카운터, 셀프 카메라... 등등 많이 있는데, 모두 습관의 문제인 것 같다. 있는 건 알지만 써야할 시점에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쓰면서 좀 더 자주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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