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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주말농장의 기록30

주말농장 (5/22) 지난 수요일에 한 번 수확을 했으니 사흘만에 다시 온 밭인데... 루꼴라는 이제 뭐라고 말도 할 수 없을만큼 자라났다. 지난 수요일과 금요일을 합쳐서 4Kg 정도는 수확했다 -_- 3/1에 심었던 루꼴라는 꽃대가 두어 개 올라왔다. 다음주에 가보면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할 듯 하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억세진다는데... 한달 정도 더 먹고 나면 이제 줄어들을려나? 토마토가 제법 키가 컸다. 샐러리도 줄기가 실해보이는 게 생겼다. 쌈채는 엊그제 한 번 수확했던 관계로 그렇게 풍성해보이지는 않는다만... 실제로는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될 만큼. 그리고 쑥갓이 쑥 커서 올라왔다. 깻잎은 아직은 따먹기 좀 일러보인다. 가지는 거의 전혀? 라고 해도 될 만큼 성장이 없다. 고수는 숲이 되고 있다. 딜과 오래.. 2021. 5. 23.
주말농장 (5/15) 파종 후 두달 반이 지난 루꼴라는 거의 숲이 되었다. 솎아낼 엄두도 못 내겠고, 그냥 대충 좀 수확했는데, 마트 가격 기준으로 2만원 어치는 수확한 것 같다. 이제 5월 중순인데 8월까지 수확하면 정말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파와 부추는 죽어가다가 생기를 되찾았다. 좌하단에 양상추 씨앗도 이제 싹이 나기 시작했다. 옴... 촛점이 삐꾸... (폰카로 이런 접사 촛점 삐꾸가 나는 것도 신기하네;;; ) 지주대는 토마토용인데, 아래에 있는건 미친 듯 자라는 루꼴라 들이다... 접사로 보니 좀 더 생생하게 소리지르는 좀비떼들 같다 -_- 쌈야채도.... 이제 5월 중순인데 어마어마한 속도로 올라온다. 올 여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깻잎이 이상할 정도로 생장이 느리다. 예년에도 이랬던가? 머 담주에는 .. 2021. 5. 16.
주말농장 (5/8) 오른쪽 세 줄은 3/1에 뿌린 씨앗이고, 왼쪽 네 줄은 3/15쯤 뿌린 씨앗이다. 한 주가 다르게 무성하게 자란다. 이제 어마어마한 수확이 가능해질 것 같다. 지난 주까지 시들시들하던 부추는 대충 자리를 잡았고, 죽은 줄 알았던 파도 모양이 잡혀가고 있다. 샐러리도 싹이 제법 튼튼하다. 루꼴라는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ㅠ 토마토는 가볍게 끈을 매줬다. 토마토가 너무 자라면 루꼴라가 햇빛을 못 받을 것 같아 좀 걱정이다. 루꼴라 수확은 일단 크다 싶은 잎을 마구 따왔는데, 솎을 겸 뿌리 몇 개를 뽑아보니 무우싹처럼 가는 뿌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다. 별로 안 솎아줘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이고. 잎을 따고 나니 다른 잎들이 축축 처지는 건 좀 걱정이다. 상치, 겨자잎, 쑥갓... 맨 왼쪽에 두어 개는 "쌈.. 2021. 5. 8.
주말농장 (5/2) 첫줄. 3월1일에 집에서 발아시켰던 루꼴라는 이제 루꼴라 몬스터 수준으로 자라서 수확이 가능해졌다. 다음 주에는 조금 솎아내줘야 할 것 같다. 작년에 키우다가 옮겨심은 부추는 살려는지 죽으려는지 모르겠다 ㅠ 파도 처음 심어봤는데 비리비리한 모습이 아무래도 오래 못 살 것 같다. 부추와 파가 구분이 잘 안 된다 ㅠ 우측 위의 두 개가 부추이고 나머지가 파인 듯? 4월 10일경 직파한 루꼴라도 벌써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올해는 루꼴라 믿고 간다. 샐러리는 올해 처음 심어본다. (농장에서 부추는 팔지 않고 샐러리를 팔더라.) 이것저것 심은 쌈채소는 두어 포기 죽긴 했지만 그냥 그럭저럭 자라고 있다. 토마토를 조금 이상한 장소에 심은 것 같아서 쌈채소가 햇빛을 못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깻잎 세 개. (너무 .. 2021. 5. 5.
주말농장 (4/25) 가운데에 심어진 루꼴라는 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자란다. 왼쪽은 심은지 한달반쯤 됐겠고, 오른쪽은 한달이 조금 안 되었겠다. 다음주부터 조금씩 솎으면서 따먹어야 할 것 같다. 루꼴라 위아래로 심은 파와 부추는 ... 특히 하단의 부추는 작년부터 자랐던 넘들인데 옮겨심자마자 죽을 분위기로 말라붙어있다. 우상단은 샐러리 세 개. 우하단은 토마토. 토마토를 너무 붙어서 심은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올해자 이대근 아주머니의 지침에 따른 것이긴 함) 머 어떻게든 되겠지. 루꼴라 끝나는 자리부터 쌈채소 시작. 토마토를 너무 붙여심은 것 같은 느낌. 건조주의보라더니 쌈채소 몇 개는 지난 한 주 사이에 몇 자루 말라 죽었음 ... .ㅠ 상추, 치커리, 겨자잎... 등 몇 가지를 심었는데 치커리 하나.. 2021. 4. 25.
주말농장 (04/17) 4월 중순이 됐다. 집에서 키우던 향채, 방아, 딜 등의 모종을 4월 날씨에 심어도 될까? 안될까? 국내 수십 개의 자료를 검색하고, 텃밭 책도 몇 번을 샅샅히 읽었지만 4월 날씨에 이 풀들이 추위를 얼마나 견딜지, 잘 살지 어떨지를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 영어로 검색하면 된다는 생각을 어제야 했다. 이런 계량적인 정보들은 역시 영어로 검색해야 잘 나온다. 대충 검색어는 작물의 영어 이름에 temperature cold tolerance 이런 말을 붙이면 되고 - 향채 (코리앤더) : 주로 동남아에서 많이 먹게되는 허브라 추위에 약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잘 자라는 건 화씨 50~85도. 화씨 10도 (=영하 12도)까지 견딘다. 화씨85도 (=섭씨30도)가 넘으면 성장이 멈춘다. 우리나라 책들.. 2021. 4. 17.
토필 요리 해먹기 (aka 뱀밥, 쇠뜨기..) 일본 만화가 다카기 나오코의 '오늘 뭐 먹지'에서 봄이면 토필을 뜯어 요리를 해먹는 에피소드를 보고서, 아이가 오래전부터 토필을 해먹자고 졸랐다. 토필 사진은 이런 블로그에 잘 찍혀있는데 , blog.daum.net/kchicme/189 뱀밥 (토필) 쇠뜨기의 생식줄기 뱀밥입니다 손으로 건드리면 먼지같은 꽃가루가 날리죠-- 포자가 약 200만개쯤 된다하는군요 저 생식줄기 밑에는 거미줄같이 쇠뜨기뿌리가 번져있습니다 이 blog.daum.net 봄에 잡초가 올라오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있는 풀이지만, 막상 흙색이라서 알아본 적이 없었다. 어느 날 아이가 '저거 토필이다' 라고 말한 뒤에야 알게 된 것 같다. 검색해보니 일본영화 리틀 포레스트에도 요리해먹는 에피소드가 있는 모양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쑥 정도의 .. 2021. 4. 17.
주말농장 준비 (4/14) 레몬바질싹은 길쭉하다. 처음 키우는거라 뚜껑덮은 트레이 속에서 웃자란건지 원래 이런건지 잘 모르겠다. 보리지 싹은 부담스럽다. 이렇게 거대한 새싹이라니... 2021. 4. 14.
주말농장 (4/10) 우선 씨앗들 자라는 모습부터. 사진은 4/9 3/1에 파종한 완두. 한 달이 조금 지났는데 꽃이 피어버렸다. 생육환경이 안 좋으면 꽃이 일찍 핀다고 한다. 오늘 넓은 밭에 옮겨심었는데, 한 번 꽃이 피기 시작해서... 잘 자라줄지 잘 모르겠다. 보름 정도 터울을 두고 심은 완두는 그래도 좀 낫다. 제노비스 바질은 지피렐렛 4구 중 3구에서 싹이 올라왔다. 보리지는 제법 두꺼운 싹이 올라왔고, 세이지는 싹이 안 올라왔다. 다시 심어야 할 듯? 레몬바질과 시암퀸바질도 싹이 올라왔다. 맨 위에 아무것도 안 올라온 것이 역시 세이지. 씨가 막 돋기 시작할 때는 방아와 오레가노가 비슷해보였는데(씨앗도 미세종이고, 싹도 아주 작게 튼다), 조금 자라니 눈에 띄게 다르다. 방아는 꽤 무섭게 자라고, 오레가노는 좀 느.. 2021. 4. 10.
주말농장 (2021/04/03) 올해의 주말농장 기록은 티스토리에 남기기로. 작년까지는 스티로폼 박스, 종이컵 등으로 모종을 키워보려 애썼지만 대체로 실패했다. 시점도 좀 틀려서... 4월이 넘어서야 모종을 심기 시작했다. 그 기억에 올해는 이것저것 많이 사서 모종을 키우고 있다. 바질 같은 허브류는 지피펠렛으로, 루꼴라나 딜 같은 풀들은 지피포트로 싹을 틔우고 있다. 지피펠렛을 넣는 뚜껑달린 케이스도 샀고(별 거 아니지만 좋다), 특히나 보라색 불을 켜주는 LED 램프도 샀다. 실내 영농에서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3월 1일에 심은 완두는 거의 한계에 다다랐다. 지피포트 아래로 뿌리가 무성하게 나왔고, 심지어 꽃까지 피기 시작했다. 나뭇가지를 꽂아서 지주대를 해주지만, 뿌리가 부실해서인지 큰 의미가 없다. 다음주에 밭이 개장하면 .. 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