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톡이 출시되었다. 카카오톡에 대한 대응을 위한 통신사의 강력한 대응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을 사용하던 이용자를 빼앗아오기 위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여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어제 오전에 순위 20위권에 있을때 다운받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고 (왜 그럴까? 설마 인기 폭발? ) 현재 아이폰 앱스토어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용자평을 보니, 처음 20위권에 있을 때에 이미 평이 30개쯤 달렸는데 모두가 별 다섯개, 만점을 주고 있다. 직원수 3만의 힘일까, 아니면 알바의 힘일까, 둘 다겠지. 오늘 아침에 보니 별이 네 개로 줄어있다. 초반의 별 다섯개를 빼고 나면 걸죽한 욕설과 함께 별 한 개를 주는 댓글이 많다. 

잠시 이용해보니 기능이 많다. 폰피, 클럽 등의 여러 기능이 있다.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다. SNS, 클럽, 폰피 등 다양한 컨셉이 많이 들어있는데, 상당부분은 공급자의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싸이월드와 미니홈피가 엄청나게 유행할 때,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경쟁적으로 '홈피'를 제공해줬다. 그 중 철도청과 현대카드에서도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미니 홈피를 제공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시점에도 어이가 없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실로 어처구니 없음, 어이 없음의 결정체다.

이런 형태의 공급자의 욕심은 이제까지 인터넷 업계에서 몇 차례 반복이 되었다. 자치단체 홈페이지나 대학교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 이메일 제공, 무료 문자 제공, 개인 홈페이지 계정 제공, 장터 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했던 선한 의도들은, 대부분 이용자의 외면을 받았다. 

말하다보니 너무 부정적으로 썼는데. 올레톡이 공급자의 욕심으로 뻘짓을 했다는 의미 까지는 아니다. 

카카오톡은 새로운 친구를 찾는다기보다 기존 친구와 대화를 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사용자들은 여기저기에서 "카카오톡 친구 구해요" 라며 아이디를 공유하고 있다. 올레톡은 이런 "친구 구해요"의 수요를 자체로 해결하겠다는 것을 차별화된 가치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네이트온이 MSN으로부터 친구를 빼앗아온 차별화된 경쟁력은 "SMS 문자 200건"이었다. 올레톡이 과연 그만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을까. 서비스는 작은 디테일에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미래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사용자가 여전히 카카오톡을 "혁신적이고 쿨한" 서비스로 생각하는 한, 쉽지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삼천포

농협이 인터넷뱅킹 초기화면을 텍스트 중심으로 개편했군요.
농협이라고 하면 관료적이고 느린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번 개편은 확실히 환영할만한, 혁신적인 변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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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삼천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