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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기록/여행 기록

다카마쓰 여행 - 3

by Cyprus 2023. 10. 9.

▼ 또 아침이 밝았고 아이가 자는 동안 산책을 간다  

 

약 한시간 정도 산책을 다녀오며 편의점도 들렀다. 아침식사는 편의점 스페셜로 준비해봤다. 이천원짜리 계란말이, 이천원짜리 멘마, 천원짜리 우메보시, 천원짜리 주먹밥 두 개... 저 멘마가 기름지고 맛있었다. 

 

다카마쓰 성터로 향했다. 고즈넉한 궁터였지만 꽤 넓었고, 흑염소를 데리고 돌아다니기는 힘들었다. 

 

택시를 타고 일본 오락실 "라운드원"을 가려고 하는데... 길에서 택시를 잡을 수가 없다. 거리를 달리는 택시가 없어서 거리를 한참이나 헤매다가, 결국 힘들게 백화점까지 걸어가서 좀 쉬다가, 백화점 앞에 들어온 택시를 간신히 탔다.

 

 

▼라운드원에 들어간 것이 대충 열한시 언저리. 한 시간 정도는 뽑기를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두어시간 정도 볼링... 나도 볼링은 완전히 잼병이고 김세봉은 더더욱 젬병이라 둘이 합쳐서 80점이 나왔는지 40점이 나왔는지 . 중간에 김세봉이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30분 정도 찾으러 헤매기도 하고...  

 

 

중간에 라운드원 인근의 하즈키라는 식당으로 갔다. 고로상이 우마이를 외칠 것 같은 허름한 식당이었고. 꼬질꼬질한 느낌도 있는. 항상 낡았더라도 깔끔하게 잘 관리된 일본 식당만 가다가 꼬질꼬질한 느낌이 있어서 정다웠다. 돼지고기 생강구이 - 쇼가야키 하나와, 오야코동 하나를 시켰는데 밥 양이 어마어마했다. 고로상도 다 못 먹을 정도... 는 아니었지만 아무튼 둘이 합쳐서 한 그릇도 다 못 먹었지만, 그래도 천원짜리 전갱이튀김-아지후라이는 먹어줘야지. 맥주 두 병과 함께 신나게 먹었다. 

 

 

다시 시내로 돌아가는 길도 택시를 잡는 건 어려워서 걷다가 전철을 타고 다시 시내로 복귀. 

하릴없이 상점가를 돌아다니다가... 

 

적당한 이자카야를 들어가고 싶었는데 담배냄새가 심해서... 어디를 들어갈까만 한참 망설이고, 어딘가를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하고... 점심을 많이 먹은 끝이라 딱히 배가 고프지도 않았으나 다리가 아파서... 결국 또 다른 스시집으로 들어갔다. 

 

 

스시처 대승(오카츠?) 에 들어갔다. 어제보다 전체적으로 조금 비싸고 맛도 어제보다 조금 못했지만... 한국어 대본을 써놓고 손님을 접대하는 붙임성 좋은 아저씨 덕택에 재밌게 밥을 먹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축제 - 춤추는 행렬들이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사람 많아서 싫다는 흑염소 덕택에 그냥 집으로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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