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측정한게 2023년 12월이니 생각보다 좀 오래 지났네.
혈당측정일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지난 번 건진결과 혈당이 경계선상에 있어서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부착하고 일주일 정도가 경과했다. 리브레 앱은 기능이 많지만 가독성이 낮은데, 리브레뷰에서 깔끔한 보고서가 나온다 (librev
sampo.tistory.com
당시 리브레에 저장한 대략 3~4주치 데이터가 남아있다고 생각했는데, 서버에는 6개월 후 삭제됐고, 글은 남겨두지 않아서 아쉽다.
아무튼 외산이 아닌 국산 케어센스 에어를 구입해봤는데, 리브레는 NFC 방식으로 터치를 해줘야 리딩이 되고, 케어센스는 블루투스 방식이라 자동으로 데이터를 가져오니 더 편하다. (가끔 통화 땜에 블투를 끌 때가 있는데 켜지면서 자동으로 잘 연결되었다.)
1주차
5/14 (수)
아침 - 잡곡밥 1/3, 계란후라이 비빔밥 (들기름, 루꼴라) - 혈당 150
점심 - 잔치국수 1그릇 - 212
저녁 - 소세지 볶음. 밥은 아주 조금.
위염 상태라 위장약 (소화제 아니고 위산중화제 등)을 월/화/수/목 까지 먹었다
5/15 (목)
아침 - 오란다 한 조각, 삶은계란 (점심 외식이라 일부러 좀 적게 먹음)
점심 - 쇠고기 전골 : 밥 등 탄수화물이 전혀 없었음 -_- 당보충 위해 로열밀크티 마심
오후간식으로 초코과자 꽤 큰 거 하나
저녁 - 오뚜기피자 반판, 나초칩, 와인 등
식사가 좀 괴상한데다 오후 카페인이 좀 독했는지 밤 동안 혈당이 내려가지 않고 잠도 자다깨다 심하게 했다.
5/16 (목)
아침 - 아이스아메리카노1, 믹스커피1, 크림치즈프레첼 반개 : 탄수화물을 많이 먹지 않았으나 혈당이 230 가까이 올라갔다
점심 - 짜장범벅 - 컵라면 류가 혈당을 많이 높이는 듯. 오후에도 계속 정신이 안 들다가, 두시 경 20분 정도 산책을 한 뒤 갑자기 컨디션 회복
오후간식 - 딸기우유 . 다시 혈당이 쳐오르고. 혈당이 오르는 시점에 어지럽다/피곤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저녁식사 - 순대 중심. 밥은 거의 안 먹었는데, 순대속 당면 덕택인지 피곤해서인지 아무튼 혈당은 오름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는데 밤새 혈당도 120~150을 오르락내리락했다.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다음날 아침이 너무 피곤하고 정신이 들지 않았다
5/17 (토)
어제 수면 때문인제 밤 내내 혈당이 높았고 식후에도 높았다.
아침 바게뜨 반조각. 쨈 듬뿍. 버터. 누워있었음.
점심 청국장 비빔밥. 삶은 땅콩. 215
저녁 아구찜. 밥 약간. 오란다.
5/18 (일)
식전 산보, 아침 루꼴라샐러드와 치즈바게뜨, 185
점심 진라면, 루꼴라 잔뜩 넣어서, 200 ,
4시경 걷기 40분
저녁 청국장, 보리밥, 두부튀김,
8시 빨리걷기 1시간 20분
저녁을 은근히 많이 먹고 운동할 때까지는 혈당이 떨어졌으나 운동 끝난 후 혈당이 올라가는 그래프
5/19 (월)
밤에 과식해서 오른 혈당은 새벽 두세시 되면 떨어지는 듯.
아침 - 아아 + 크림치즈 프레츨 반개. 고작 프레츨 반개인데 많이 올랐다. (전날 과식 효과인지 또는 프레츨이 문제인지?)
점심 - 파바 베이컨토스트 209
저녁은 측정 못함 (팔에 부착한 게 옷 입다가 떨어짐 - 앞으로도 팔이 아니라 배에 붙이기로..)
5/22 (목)
아침 야체계란비빔밥 - 밥 두세숟갈인데 180 가까이 갔음
점심 노브랜드 새우버거 278 - All time High 찍었다 ㅠ 300 넘을까봐 무서워서 밖에 나가서 약 이삼십분 걸었음.
감자튀김은 흔히 혈당을 많이 높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두꺼운 감자튀김이라 그런 것인지도?
저녁 회식 - 회 + 부침개 + 소맥.
5/23 (금)
아침 - 뚜쥬 튀김샌드위치 1/4, 구운계란 1, 하트파이 1
점심 - 뚜주 튀김샌드위치 3/4, 걷기 30분
일제 쌀 뻥과자 - 전혀 달지 않았으나 혈당은 빠르게 올려서 신기했음
저녁 - 매우 피곤했는데 담배 때문인지 식사 부족 때문이었는지. 설탕물 수준의 달콤한 육수불고기와 갈비찜을 실컷 먹었지만 (밥도 1/3공기) 혈당은 별로 안 오름.
5/24 (토)
아침 - 펑리수 100K 하나. 두유 악간 (전날 과음이라 아침먹고 안 오른 느낌도.)
점심 - 미역국과 잡곡밥 약간.
간식 - 생크림 커피
저녁 - 사태찜과 야채. 죽 약간. 술 많이 마시고 운동 많이 함.
역대 가장 좋았던 수치.
5/25 (일)
아침 - 메종조파이 1/4 (아주 단 거. 먹은 양은 아주 조금)
점심 - 크림파스타 60g
저녁 - 쇠고기 구이 조금 .
5/26 (월)
아침 - 티오피커피 하나 마셨는데 왜 이러나
점심 - 뚜레쥬르 콥샐러드
오후간식 - 꿀땅콩 약간
저녁 - 카레 한 공기. 바게뜨빵. 야채
식사량이 매우 적었고 바깥 산책을 일부러 여러번 했는데도 부담스러운 숫자들이 나왔다. 주말 과음 탓인가.
5/27 (화)
아침 - 요거트 두 스푼, 나초칩 5개, 오레오 2개, 아몬드라떼
점심 - 뚜레쥬르 게살랩
저녁 - 안씨막걸리에서 막걸리 + 퓨전코스요리
야간 혈당도 높았고.
아몬드라떼에 오레오 2개가 아침 혈당을 어마어마하게 높이고, - 아몬드라뗴가 혈당에 진짜 안 좋은지 다시 좀 테스트 해봐야 할 듯
점심도 높았고
저녁 공복에 막걸로 마침내 300 돌파 ㅠ
5/28 (수)
피곤해서인지 수면혈당 높음
아침 - 거르고 10시 망고쥬스 -> 282
점심 - 파리토스트 및 산보
저녁 - 조밥 약간. 닭고기 구이. 하얀순두부.
: 망고쥬스때문에 하도 올라서인지 오히려 점심에는 혈당이 안 오름
5/29 (목)
피곤해서인지 수면혈당 높음
아침 - 조밥 약간, 낫또, 쌈야채
점심 - 뚜쥬 계란새우샐러드 (조금 무거운 거)
저녁 - 돼지고기조림, 보리밥
낫또에 혈당 강하 기능이 있다기에 시험해본건데, 별 효과가 없어보인다 ㅠ (다만 야간혈당이 높기도 했다)
5/30 (금)
아침 - 펑리수 1
오전간식 - 오레오 2개
점심 - nbb 더블오리지널 (윗빵 빼고) + 치즈스틱1
저녁 - 월남쌈 (쌈, 국수 많이. 야채/고기)
지난 주말 펑리수 하나로 혈당이 높이 오르지 않았으나 우연으로 밝혀짐 - 같은 음식도 높게 찍히기도..
nbb 더블오리지널먹고 30분쯤 산책했는데, 몸상태에 비해 혈당은 자연스럽게 올랐던 정도
저녁에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아, 저녁 내내 운동을 했는데도 혈당은 계속 떨어지지 않음
5/31 (토)
아침 - 꽁보리밥 1/3
점심 - 꽁보리밥 1공기 넘게 (참치/계란/야채)
저녁 - 광어회와 갑오징어 , 고구마 맛탕 1
어제저녁 탄수화물폭탄에 아침점심 모두 보리밥을 많이 먹어 주말치고 혈당이 높았는데,
저녁을 거의 무탄수로 먹고 나니 좋아졌음
6/1 (일)
아침 - 핫도그번 반개, 계란, 치즈, 커피, 땅콩 조금
점심 - 페이조아다, 밥, 튀김쨈빵
오후에 여주차
저녁 - 닭한마리 닭고기 야채 죽 조금
여주차의 혈당 강화효과가 눈에 띌 정도로 효과가 있다. 올해 여주 심을껄 -_-
6/2 (월)
아침 - 계란후라이, 핫도그빵 1/3, 쨈 약간. 쨈은 일부러 한 번 먹어봤는데 역시나 오른다 ;
점심 - 파바 크로아상 샌드위치
저녁 - 잡곡밥, 튀김어묵 반공기, 돼지고기 조금 등
여주차 덕택에 수면혈당이 많이 내려갔고, 아침혈당도 나쁘진 않았음
6/3 (화) - 선거 휴일
아침 : 샐러드, 구운계란, 올리브유, 호밀빵 약간, 두유커피
식전간식 : 나초칩
점심 : 짜장볶음밥 한 공기, 이어서 까페
저녁 : 사태찜 130g, 오란다 1개, 완두콩 한 줌
6/4 (수)
아침 : 초코칩쿠키 1, 삶은계란1, 아몬드라떼
식전 : 야쿠르트 1
점심 : 노브랜드 어메이징 윗빵제외
저녁 : 회 약간, 부침개 약간, 소맥 약간
야식 : 훈제굴 1캔, 소주 반병
6/5 (목)
피로 : 전날 회식으로 피곤했음
아침 : 잡곡밥 1/3, 소고기무국, 계란후라이
점심 : 파바샌드위치
오후간식 : 자판기우유
저녁 : 잡곡밥 약간, 소고기무국, 어묵
몸에 맞는 음식과 아닌 것 검토
- 맞는 것 : 생크림이 들어간 커피, 샐러드,
- 혈당에 나쁜 것 : 티오피, 오레오, 월남쌈,
- 관찰 필요 : 감자튀김, 아몬드라떼,
> 잡곡밥과 쌀밥에 큰 차이 없음
> 파스타가 특별히 좋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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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 결과 분석
연속혈당측정기를 2년전에 한 번, 지금 한 번, 이렇게 두번째 턴으로 사용하고 있다. 결과값을 보다보니 이 숫자는 무엇이고 왜 오르내리는가? 라는 궁금함이 들었다.
탄수화물은 입과 위에서 단당류로 분해되어 소장점막에서 흡수되어 혈액에 충전되는데, 여기까지가 바로 소화흡수. (혈당 공급)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고,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젠을 간이 분해하여 공급하기도 한다. 소화흡수가 잘 되는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소화흡수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혈당을 느리게 상승시킨다.
혈액 속 혈당을 실제 세포가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세포 수용체에 결합해서 혈당을 흡수, 사용한다. (혈당 사용) 이외에 잉여혈당을 간과 근육에서 단기 보관용 에너지인 글리코젠으로 전환하여 보관한다. (저축)
당뇨병은 결국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생기는 병인데, 공급을 줄이거나 (소식), 공급의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음식을 바꿈), 소비를 촉진(인슐린)하거나, 저축을 탕진(식후 산책)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혈당스파이크는 갑작스러운 과잉 공급에 수요가 뒤따르지 못하는 현상
당뇨병은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흡수부족
그리고 술을 마시면, 술이 알콜을 해독하느라 바빠서 글리코젠 분해 및 포도당 공급 활동이 중단되므로 혈당이 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여분의 글리코젠이 간에 남으므로 술을 마실 때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는 것은 나의 뇌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