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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떠들기

셰퍼드 파이

by Cyprus 2023. 8. 6.

셰퍼드 파이라고도 하고 코티지 파이라고도 한다. 

원래 로스트비프 등의 고기요리에서 그럴듯하게 썰어내고 남은 부스러기 부위들로 만드는 요리였다고 한다. 

요즘은 갈은 고기로 많이 하나본데... 그건 짜장면에 갈은 고기를 넣는 것과 비슷한 장르 아닌가 싶다. 

 

 

▼ 아롱사태를 압력솥에 삶고 (추 나오고 25분, 불끄고서 1시간 정도...), 부재료는 국간장 한 술, 손에 잡히는대로 야채 한 줌  

 

 

▼ 한 김 식히면 더 쫀득쫀득. 말랑말랑하게 부스러지길 원한다면 압력솥에서 40분쯤... 

 

 

▼ 다다다다 다진다. 

 

 

 

▼ 다진 고기를 끓인다. 식초맛 와인, 토마토, 치킨스톡, 맛소금, 다른 야채가 없었어...  살짝 짜다 싶게. 

 

 

 

▼  감자를 찐다.  껍질을 벗기고 찌려다가... 워낙 자잘한 것들이라 까기 귀찮아서 그냥. 전자렌지에 8분 

 

▼ 삶은 감자를 납작하게 눌러서 후라이판에 굽는 레시피가 떠올랐다. 그대로 한 번 시도해봤다. 

납작하게 부서진 감자가 되었다. (망함) 

 

▼ 그냥 평범하게 매시포테이토로 하기로 한다. 

뜨거운 감자 손을 불어가며 까서, 열심히 으깬 다음 소금 약간 육수 약간 우유 약간 넣고 다시 으깬다. 

 

▼ 매쉬 포테이토에 끼얹을 그레이비 소스를 만든다. 버터 한 큰 술에 밀가리 한 큰 술 넣고 볶다가 

 

 

▼ 소고기 삶은 국물과 우유 좀 넣고 치킨 스톡 좀 넣은 뒤 끓을랑 말랑 하게 뎁히면 

오뚜기 스프랑 똑같은 맛이 된다. 아 레드와인이라도 좀 넣을까 말까... 하다가 말았다. 

 

 

 

 

▼ 고기 위에 감자 위에 그레이비를 얹어 먹는다. 

 

 

▼ 그냥 삶은 아롱사태가 더 맛있었다고 한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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