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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6/20) 내가 얼마전에 루꼴라 꽃을 기품 터지는 귀부인이라고 했던가. 그냥 아주 사방으로 미쳐 날뛰고 있다 ;; 웃자란 루꼴라는 가지가 거의 롤러코스터 철망처럼 마음대로 휘어있다. 부추, 대파 등 루꼴라 주변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엉망진창이다 ;; 루꼴라 가지가 사방으로 드러누워있고, 그러다보니 가운데는 뻥 비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토마토 두 그루 사이의 루꼴라는 빛을 여러 주 못 봐서 먼저 다 죽었다. 바깥쪽 루꼴라는 애초 3/1에 파종했고 토마토 사이의 루꼴라는 3/15에 파종했으니 오히려 아직 좀 더 생생해야 하는데, 토마토가 독하긴 한 것 같다. (사실 토마토는 잎의 향기를 맡을 때 마다 맛있는 허브일 것 같은 느낌인데, 현실의 토마토 잎에는 독이 꽤 있다더라) 쑥갓 꽃이 피었다. 옆에는 방울토마토도 꽃이.. 2021. 6. 20.
디파이 투자 체험 1. 디파이 투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원리도 어렵고, 어디서 뭘 사야 디파이를 사는건지 이해도 잘 안되고, 그리고 이더리움은 지갑으로 넘길 때 수수료가 비싸서, 공부용으로 한 번 해보는 것도 어려웠다. 큰 맘 먹어야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디파이에 대해 아주 알기 쉽게 써둔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https://wikidocs.net/117205 기본적으로 블록체인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클레이를 이용해 투자를 하도록 만들어진 싸이트라서, 컴맹이라도 클릭하면서 따라가면 되도록 되어있다. 2. klayswap.com에서 한 바퀴 돌려보고 나니 디파이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된다. (그런데 klayswap이 디파이의 어느 정도를 커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 스테.. 2021. 6. 17.
주말농장 (06/12) 움.,.. 쓰던 거 다 날렸다 ㅠ 다시 쓴다 ㅠ 루꼴라는 꽃이 무성하게 자랐고 잎은 확 줄었다. 작년에는 한두 포기 심어두고 관상하듯이 조심조심 꽃을 바라보며 몇 안 달리는 잎을 조심조심 땄더랬지. 잎 하나하나가 두껍고 쌉쌀하고 고소하다. 이 상태의 루꼴라는 상품 가치가 없는건지 시장에서 돈 주고 살 수 없다. 무성하게 사방으로 퍼지는 꽃을 보이는대로 쓱쓱 잘라냈다. 하도 사방팔방으로 드러눕고 난리를 치는 중이라 ㅠ 부추며 양상추, 대파 등 주변에 있는 풀들은 루꼴라에 치여서 제대로 못 자라고 있다. 하지만 별 수 없다. 루꼴라가 제일 맛있으니까... 루꼴라 씨앗은 구하기 어렵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으니 씨앗 받으려 애쓸 필요는 없겠지 하다가, 그래도 재미로 한 번 받아볼까... 하는 중. 모두가 루꼴라에.. 2021. 6. 13.
주말농장 (6/6) 루꼴라 꽃이 제법 크고 길쭉하게 올라왔다. 이제 끝물이 다된 셈이다. 하지만 꽃이 핀 뒤에 쓴 맛이 나는 루꼴라야말로 시장에서 사먹을 수 없는,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잎이 두껍고, 꺾으면 고소한 냄새가 진하고, 맛도 훨씬 더 진하고 씁쓸하다. 우하단에는 양상추가 제법 수확할 수 있을만큼 자라나고 있고, 비실비실하던 부추와 파도 루꼴라에 치이고 있긴 하지만 그럭저럭 자라나고 있다. 루꼴라가 웃자라서, 옆으로 드르누운 것도 있다. 루꼴라의 흰 꽃은 가까이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어지간한 다른 풀들보다 몇 배는 더 예쁘다. 토마토가 제법 자라기 시작했다. 이제까지는 토마토가 루꼴라에 치였지만, 이제부터는 아마 루꼴라가 토마토에 치이게 될 것 같다. 한두알씩 열매가 맺힌 것도 있다. 사실 쌈야채는 아웃오브 안중.. 2021. 6. 6.
주말농장 (5/30) 3/1 에 심었던 루꼴라는 이제 꽃대가 제법 눈에 띄게 올라왔다. 몇 개는 잘랐고, 몇 개는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놔두고 있다. 솎아내기 좀 늦긴 했지만 아무튼 솎을 겸 해서 뿌리채 수확하기 시작했다. 부추와 파는 루꼴라 틈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자라고는 있다. 샐러리도 다음주쯤 부터는 수확이 가능할 것 같다. 토마토는 많이 드르누워서 바닥을 기고 있다 ;;; 끈으로 몇 번 더 묶어줬다. 방울토마토는 잎과 꽃이 많이 달리고, 큰 토마토는 잎이 좀 적다. 각종 쌈야채는 지금 수확이 제일 신날 때 아닌가 싶다. 쑥갓은 좀 느린가 하더니 지난 주부터 쑥쑥 크고 있다. 쑥갓이 쑥쑥... 깻잎은 이제야 좀 한두 장이라도 따먹을 만큼 자랐다. 가지는 아직도 안 자라고 있다. 가지도 이러다.. 2021. 5. 30.
주말농장 (5/22) 지난 수요일에 한 번 수확을 했으니 사흘만에 다시 온 밭인데... 루꼴라는 이제 뭐라고 말도 할 수 없을만큼 자라났다. 지난 수요일과 금요일을 합쳐서 4Kg 정도는 수확했다 -_- 3/1에 심었던 루꼴라는 꽃대가 두어 개 올라왔다. 다음주에 가보면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할 듯 하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억세진다는데... 한달 정도 더 먹고 나면 이제 줄어들을려나? 토마토가 제법 키가 컸다. 샐러리도 줄기가 실해보이는 게 생겼다. 쌈채는 엊그제 한 번 수확했던 관계로 그렇게 풍성해보이지는 않는다만... 실제로는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될 만큼. 그리고 쑥갓이 쑥 커서 올라왔다. 깻잎은 아직은 따먹기 좀 일러보인다. 가지는 거의 전혀? 라고 해도 될 만큼 성장이 없다. 고수는 숲이 되고 있다. 딜과 오래.. 2021. 5. 23.
주말농장 (5/15) 파종 후 두달 반이 지난 루꼴라는 거의 숲이 되었다. 솎아낼 엄두도 못 내겠고, 그냥 대충 좀 수확했는데, 마트 가격 기준으로 2만원 어치는 수확한 것 같다. 이제 5월 중순인데 8월까지 수확하면 정말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파와 부추는 죽어가다가 생기를 되찾았다. 좌하단에 양상추 씨앗도 이제 싹이 나기 시작했다. 옴... 촛점이 삐꾸... (폰카로 이런 접사 촛점 삐꾸가 나는 것도 신기하네;;; ) 지주대는 토마토용인데, 아래에 있는건 미친 듯 자라는 루꼴라 들이다... 접사로 보니 좀 더 생생하게 소리지르는 좀비떼들 같다 -_- 쌈야채도.... 이제 5월 중순인데 어마어마한 속도로 올라온다. 올 여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깻잎이 이상할 정도로 생장이 느리다. 예년에도 이랬던가? 머 담주에는 .. 2021. 5. 16.
주말농장 (5/8) 오른쪽 세 줄은 3/1에 뿌린 씨앗이고, 왼쪽 네 줄은 3/15쯤 뿌린 씨앗이다. 한 주가 다르게 무성하게 자란다. 이제 어마어마한 수확이 가능해질 것 같다. 지난 주까지 시들시들하던 부추는 대충 자리를 잡았고, 죽은 줄 알았던 파도 모양이 잡혀가고 있다. 샐러리도 싹이 제법 튼튼하다. 루꼴라는 사진만 봐도 흐뭇하다 ㅠ 토마토는 가볍게 끈을 매줬다. 토마토가 너무 자라면 루꼴라가 햇빛을 못 받을 것 같아 좀 걱정이다. 루꼴라 수확은 일단 크다 싶은 잎을 마구 따왔는데, 솎을 겸 뿌리 몇 개를 뽑아보니 무우싹처럼 가는 뿌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 같다. 별로 안 솎아줘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이고. 잎을 따고 나니 다른 잎들이 축축 처지는 건 좀 걱정이다. 상치, 겨자잎, 쑥갓... 맨 왼쪽에 두어 개는 "쌈.. 2021. 5. 8.
주말농장 (5/2) 첫줄. 3월1일에 집에서 발아시켰던 루꼴라는 이제 루꼴라 몬스터 수준으로 자라서 수확이 가능해졌다. 다음 주에는 조금 솎아내줘야 할 것 같다. 작년에 키우다가 옮겨심은 부추는 살려는지 죽으려는지 모르겠다 ㅠ 파도 처음 심어봤는데 비리비리한 모습이 아무래도 오래 못 살 것 같다. 부추와 파가 구분이 잘 안 된다 ㅠ 우측 위의 두 개가 부추이고 나머지가 파인 듯? 4월 10일경 직파한 루꼴라도 벌써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올해는 루꼴라 믿고 간다. 샐러리는 올해 처음 심어본다. (농장에서 부추는 팔지 않고 샐러리를 팔더라.) 이것저것 심은 쌈채소는 두어 포기 죽긴 했지만 그냥 그럭저럭 자라고 있다. 토마토를 조금 이상한 장소에 심은 것 같아서 쌈채소가 햇빛을 못 받지 않을까 걱정이다. 깻잎 세 개. (너무 .. 2021. 5. 5.
홍천 팔봉산 하이디 펜션 방문기 봉우리가 여덟개라서 팔봉산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는 좀 불분명한데, 육안으로 보면 정말 봉긋봉긋 봉우리가 겹쳐져있다. 손오공이 갇혀있던 손가락 모양의 산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맑은 날 사진이 땟갈이 훨씬 좋네 하이디펜션은 대로에서 조금 꺾어들어간 곳인데 차소리 하나 없이 조용하다. 부킹닷컴을 통해 주로 예약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손님이 많다고 한다. 펜션의 바베큐는 깡통이 아니라 적벽돌로 만든 화로를 사용한다. 온도가 과히 높지 않고 한번에 타지 않아서, 느리고 오래 먹을 수 있다. (삼겹살을 구우면 기름 때문에 짧고 굵게 먹을 수도 있긴 하다..) 사람만 보면 두 발로 일어서서 재롱을 떠는 초롱이라는 똥강아지. 이 정도로 순하고 애교많은 똥강아지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펜션 주인장은 쪼끔.. 2021.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