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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종사자로서 떠들기

윈도 비스타, 실패한 OS인가?

by Cyprus 2007. 10. 1.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ei/2043/20071001n02495/


사실 난 모른다. 윈도 비스타를 안 써봤으니까. 최근 노트북을 구입하면서도 굳이 Win XP 로 세팅된 것을 골라 사느라 애를 썼다. 비스타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라기보다는, 신품 OS에 대한 거부감이다. 윈도 98과 2000 시절에 생긴 버릇이다. 서비스팩 2가 나올 때 까지는 그 숱한 버그들 때문에 일상적인 사용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으니까. (예를 들면, 윈 2000의 바이러스 감염은 정말 최악이었다. 네트웍을 꽂는 순간 감염되었으니.)

윈도 비스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해보인다. 초반부터 이런 기사는 없지 않았는데, 마침내 업체에서도 윈도 비스타에 대한 일종의 <리콜>을 했다는 것이다. PC 공급자 입장에서 MS의 정책에 반대되는 움직임을 실행하는 것에는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만큼 소비자가 냉랭하다는 뜻이다.


비스타는 몰라도 오피스는 써봤다. 오피스 최신버젼의 리본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사용자에게라면 몰라도 기존 사용자에게는 최악이다. 직관적 인터페이스의 효용이 전혀 없다. 게다가 지금의 오피스에서 이미 사용하는 기능이 20%를 능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오피스 XP, 2004 등에서 야심차게 추가한 기능들 - 온라인 공유 등은 거의 사용자에게 필요가 없다.

비스타와 오피스 리본의 공통점은 사용자로부터 비롯된 요구사항이 아니라는 것일 듯 하다. 한편 2010년의 윈도 7 에 대한 계획은 처음 알게 되었다. 비스타는 어쩌면 윈Me 이후의 희대의 실패작이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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